공청회·이장회의 등 여론수렴
차량 침수 알림 시스템 구축

▲ 4월 3일부터 개방되는 보강천 하상 주차장 모습.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증평읍 창동리 809번지 일원(주공 1단지 APT 앞) 보강천 하상 주차장을(1만 600㎡) 4월 3일부터 개방한다.

이 주차장은 2017년 차량 침수사고 발생 후 폐쇄됐다. 하지만 불법주차와 주민 안전 등의 이유로 개방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군은 개방을 위한 사전절차로 공청회 및 증평읍 이장 회의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완료했다. 과정 중 제기된 문제점 중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것으로 세부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의견을 반영한 안전 시설물로 ‘차량 침수위험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은 하천수위 상승 시 보험사로 문자가 자동 전송된다. 주차된 차 번호와 연락처를 수작업으로 데이터화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차구획선 도색작업, 산책로 등을 조성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보강작업을 마무리했다. 주차 공간은 총 108대(대형차 58·소형차 50) 규모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주차 공간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 차량은 제한이 없다. 이용 요금도 무료다.

군은 향후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또는 보강천 하천 복원사업 추진 시까지 약 2~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 후 차량 침수 사고가 우려되는 3개월(6~9월 말)과 군 축제 기간에는 안전을 고려해 일시 폐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개방된다.

군 관계자는 "개방을 통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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