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 캠페인]
가락초 ‘행복한 배움터’ 교과·특기 적성·미래과학 부문 등 프로그램 운영
가야금·드럼·밴드 부서 수강료 지원… 악기 무상 대여로 교육비 부담 줄여
소담초 마을 자원 활용 ‘돌봄교실’ 엄마 품처럼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 제공
공동체 놀이·외부 강사 초청 활동·틈새돌봄… 다양한 신체놀이·예술 활동
다정초 3학년 대상 이웃과 함께하는 ‘온마을돌봄터’ 진행… 내년 정식 운영

▲ 소담초 방과후 연계 돌봄.
▲ 가락초 가야금부 학부모 공개 수업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돌봄’은 학생들의 따뜻한 울타리이자, 알찬 배움터이다. 2023년도 한 해 동안 세종시 관내 46개 초·중·고 지역돌봄기관은 그 역할을 충실히했다. 방과후학교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개설·운영하면서 사교육비 경감에 힘을 보탰다. 초등 돌봄교실은 100% 돌봄학생 수용과 급·간식비 무료 지원, 순회초등돌봄전담사 시행 등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마을을 무대로 펼쳐진 온(溫·On)마을방과후는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이끌었다. 학생, 학부모에게 큰 믿음을 안긴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돌봄 우수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 다양·창의적 프로그램 제공 ‘방과후학교’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학교는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가락초등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행복한 배움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가락초 방과후학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교육복지 구현도 실현하고 있다. 개설된 강좌는 16개 부서·36개반이다.

강좌 유형을 보면 ‘교과 부문’은 주산·암산, 창의 수학, 한자, 영어로 구성됐다. ‘특기 적성 부문’은 가야금, 드럼, 밴드, 바이올린, 음악줄넘기, 종이접기&공예, 멀티스포츠, 배드민턴&패드민턴, 방송댄스 등이다. ‘미래과학 부문’은 컴퓨터 등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가야금, 드럼, 밴드 부서는 올해 세종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지원 사업인 ‘꿈자람 배움터’ 사업 예산을 교부 받아 수강료를 무료로 지원받고 있다. 10명 이내 소인수의 학생들이 수강료 부담 없이 교육을 받았다. 또한 음악 부서에서 사용하는 악기도 무상으로 대여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데 기여했다. 가야금, 바이올린, 방송 댄스 등 실습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서는 80분 연차시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했다. 가락초는 특별실을 통해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체육 관련 부서는 강당에서 수업하고, 음악 관련 부서는 방음 장치가 설치된 음악실, 미술 관련 부서는 개수 장치를 갖춘 미술실, 방송 댄스 부서는 전신 거울이 설치된 교실을 배정해 수업 효과를 높였다. 가락초의 방과후학교는 열린 배움터이다. 올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2번의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자녀들의 활동 모습을 바라보며 만족도를 높였다.

박은숙 가락초 교장은 "먼저 방과후학교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시는 강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가락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소담초 돌봄 자유선택활동(카프라놀이)
▲ 소담초 돌봄 자유선택활동(카프라놀이)

◆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교실’

세종시교육청의 초등학교 돌봄은 ‘안전’을 가장 우선시한다.

학교와 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소담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엄마품처럼 안전하다는 평이다.

소담초 돌봄교실은 든든한 학교 공동체와 다양한 마을 자원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 자원을 활용해 신체 놀이 활동과 다양한 예술 체험활동 그리고 틈새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마을 자원을 활용한 ‘신나는 신체 놀이 활동’의 돌봄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후 연계·통합 프로그램으로 교실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신체 놀이를 펼쳤다. 주 1회 2시간씩 교실 밖에서 공동체 놀이, 풍물놀이, 전래놀이를 익히며 놀이를 통해 신체 발달과 사회질서, 규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놀이활동으로 자존감과 창의성을 향상하고, 또래와 긍정적인 사회관계를 형성해 공동체의 가치를 기를 수 있는 교육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학생들은 바깥 놀이를 통해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새싹과 함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봄,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여름, 풍성한 열매와 함께 웃음을 영글어 가는 가을, 새하얀 눈을 맞으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겨울. 아이들은 모든 시간을 즐기며 성장하고 있다. 방학에는 돌봄전담사와 외부 강사을 활용해 그림책놀이, 칼림바, 토탈공예 등 10여 개의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담초의 돌봄교실은 즐거운 예술 체험 활동이 함께한다. 저녁돌봄교실 활성화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 초청 특별 체험활동이다. 도자기 핸드페이팅과 달콤한 쇼콜라 만들기, 크리스마스 도자기 색종이 전사 체험 등을 진행했다. 겨울방학에는 예능 관련 외부 초청공연인 매직 버블쇼와 마카롱 만들기 예술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틈새돌봄을 통한 촘촘한 돌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돌봄 환경을 둘러보면 1·2학년 돌봄 교실에 입급하지 않은 학생 중 단기적으로 돌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저학년 학생 특성상 학교 적응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방과후 놀이, 독서 활동을 요구하는 학생도 있다. 이러한 학생을 대상으로 ‘틈새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틈새돌봄 교실은 학부모 동아리 중 놀이 동아리와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위해 특별강사를 채용해 요리, 생태, 구강 건강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웃집 아줌마, 이모, 친구 엄마 같은 친근한 선생님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집처럼 편안하고, 놀이터처럼 신나게 놀 수 있는 교실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소담초 돌봄교실은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교실을 위해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학교 공동체와 돌봄전담사, 학부모회, 다양한 마을 교육활동가들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 가온마을2단지 온마을돌봄터(토탈공예)
▲ 가온마을2단지 온마을돌봄터(토탈공예)

◆ 학교를 넘어 담장 안으로 ‘온마을방과후’

온마을방과후는 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세종시 초·중·고 학생,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움을 펼치고 있다.

2018년 9월, 10개의 작은도서관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첫 걸음마를 뗀 온마을방과후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2023년 현재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46개 기관과 함께 세종시의 마을방과후를 이끌고 있다. 온마을돌봄터는 세종시교육청이 마을에서 이뤄지는 방과후·돌봄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3년 9월 온마을방과후에서 새로 선보인 사업이다.

온마을방과후가 세종시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면 현재 가재마을2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온마을돌봄터는 다정초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4년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게 될 온마을늘봄터의 돌봄 프로그램은 돌봄 과밀지역 인근에 위치한 단지를 중심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온마을방과후와 차별되는 온마을돌봄터의 특징은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점이다.

온마을돌봄터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2개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돌봄터를 운영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해당 요일에 신청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온마을돌봄터가 운영되는 시간 동안에는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손주희 가온마을2단지 온마을돌봄터 자원봉사자는 "학교 방과 후에 원하는 방과후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도 꽤 많은데, 온마을 돌봄터에서 다양한 방과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즐겁게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봉사자인 나도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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