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대전시교육청 늘봄 시범교육청 선정
2학기 전면시행 앞두고 45개교 운영
발달단계 고려… 프로그램 다양화 추진
e-학습터 통해 가정에서도 자율수강
학생 수요따라 저녁돌봄 연장 운영도
학교 안팎 자원 연계 활용… 기관 협약
집중지원기간 한달간 현장방문 실시
학부모 모니터링단 구성… 목소리 경청

▲ 지난 1월 대전늘봄지원센터가 개소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늘봄학교란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단일체제로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난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한 올해 교육부 10대 중점과제 중 하나다.

◆대전늘봄학교 2학기 전면 확대

대전시교육청은 2023년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20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 2학기 전면시행을 앞두고 1학기 최종 45교로 확정해 운영 중이다.

늘봄학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2024년 늘봄학교 정책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2023년 시범학교 운영 사례 발표 △2024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및 인력 지원 방안 사전협의회 △현장 방문을 통한 교원 의견 수렴 △늘봄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여건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쳤다.

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늘봄학교 45교 외에도 방과후프로그램 중점 운영교 25교를 별도 지원해 2학기 전면 확대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한다.

기존 이원화된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늘봄학교 하나의 체제로 통합·개선해 원하는 초등학생 모두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올해 초등 1학년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학년을 연차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저학년에게는 성장 발달에 맞는 재미있고 다양한 놀이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학년에게는 양질의 체육, 문화·예술, ai·디지털,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사교육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2024 늘봄학교 정책설명회' 당시 현장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10월 실시한 '2024 늘봄학교 정책설명회' 당시 현장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2024 누구나 만족하는 대전늘봄학교

2023년 새봄교실은 올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2개 프로그램)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학년의 학교적응을 돕고 성장·발달에 맞는 놀이중심 예·체능, 심리·정서 등 프로그램을 학교 여건에 맞게 제공하며 상반기에는 대전늘봄학교 45교에서 운영되고 하반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늘봄(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다양화된다.

미래·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미래사회 대비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개설해 디지털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학생 수준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규모·수준별 프로그램 개설 등 개별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대전늘봄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AI, 생활 속 과학, 생태환경의 신산업 분야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함양한다.

대전 e-학습터를 통해 귀가 후 가정에서 자율수강하며 수업자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부모의 이른 출근으로 조기 등교하는 1~6학년 학생을 위한 굿모닝 에듀케어는 건강·체험 중심 아침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늘봄(돌봄교실) 서비스 역시 내실화된다.

학생 수요에 따라 저녁돌봄을 오후 7시(필요 시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돌봄 대기학생들을 위한 보듬교실, 방과후수업을 받는 학생들(3~6학년)을 위한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도 함께 운영한다.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위해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학기 중 간식과 방학 중 급·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 안팎의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노후 돌봄교실 환경을 개선하고 도서실 특별실 등 휴식 및 교육 복합공간으로 구축해 아동친화적 돌봄공간을 마련하고 돌봄수요 해소를 위해 초등돌봄교실 시설을 확충했다.

2024년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은 학교 인근의 작은도서관 등 9개 기관과 대전시교육청이 협약을 체결해 운영된다.

지역사회의 공공시설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한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한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늘봄학교 지원 강화

대전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원, 인력, 재정 등 담당부서를 포함하는 집중지원단을 구성했다.

부서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늘봄학교와 관련된 제반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상황 모니터링, 3월을 집중지원기간으로 정하고 늘봄학교 45교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대전늘봄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29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부모 모니터링단은 교육청과 학부모가 직접 소통하며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모니터링단은 정책 모니터링, 정책 아이디어 제안,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대전늘봄학교 45교에는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인력(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원, 늘봄업무 실무인력)을 별도 배치하며, 인력 선발을 위한 공고 및 심사 과정 등은 대전 늘봄지원센터에서 지원했다.

늘봄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확대·구축을 통해 올해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강사 채용을 위한 1차 제안서 심사, 방과후학교 회계 처리, 나이스 활용 방안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으로 찾아가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해당 학교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설치해 학교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김옥세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과장은 "올해 2년차를 맞이한 대전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늘봄학교 확대를 대비해 1학년 교실 환경 개선, 겸용교실 교사를 위한 학년연구실 확보, 우수한 프로그램 제공에 더욱 힘쓰고 있다"며 "더불어 늘봄학교가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연계해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도 함께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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