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 및 해상풍력단지 조성 앞장

태안군 제공.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 및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군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계획’과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에 발맞춰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과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부는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율을 87:13에서 60:40으로 조정키로 하는 등 풍력발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충남도와 태안군은 2021년부터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에 대응코자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공동 조성했으며 군은 기금 일부를 활용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태안화력 1~6호기 폐쇄 시 직원 900명과 그 가족 등 3000여 명의 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보고 ‘정의로운 전환기금’ 활용 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단지 개발로 지역 생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과 관련, 지난 4월 ‘K-마린 노르딕워킹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3억 4500만 원)’ 심의를 마무리했으며 ‘해상풍력단지 환경 영향조사 용역(6억 9900만 원)’ 및 ‘에너지 전환 신산업 인력 양성 사업(9000만 원)’에 대한 심의를 충남도 심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을 통해 화력발전소 폐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발이익을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이익공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단지 개발은 현재 태안·가의·서해·안면·학암포 등 5개 단지 약 1.96GW의 설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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