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등교사 23명·유치원교사 1명 줄어
“교원 충분히 확보 교사 부담 최소화해야”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실현 촉구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교육부가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선발예정인원’을 발표한 가운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선발인원을 대폭 증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별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선발예정인원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초등은 작년과 같은 10명이며 중등교사는 23명 줄었고, 유치원 교사도 1명 줄었다.
특수교사는 10명 늘어난 15명인 반면 보건교사와 영양교사는 각각 1명, 4명 줄었다.
이에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 정원 확보를 통해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원 정원 감소는 국가교육력 약화,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대전교총은 “교권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교원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교사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이 활발한 상호작용을 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학생들의 건강과 보건을 위해 보건교사 및 영양교사의 정원을 늘려줄 것”을 전하며 “교육여건 개선, 교육력 향상, 학생맞춤형 교육, 학생건강권 신장,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을 대폭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등 교과교사 선발예정 인원과 관련 정규교원대비 중학교 기간제 교원 비율(2022년 기준)이 19.8%, 고등학교 기간제교원 비율은 21.0%에 달한다.
중등 교원의 비정규직화가 과거 10년간 급격히 진행돼 왔다며 “교원 5명 중 1명 꼴로 비정규직 교원을 고용하는 상황은 국가의 공교육 방치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업성취, 학생중심교육을 위해 학생의 교과목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개설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교원 증원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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