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지 이틀 만에 당내 양대 계파의 '책임론 공방'이 불을 뿜었다.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이 '경쟁력 없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만 지켜줬고, 공천 막판 김 대표의 '옥새 투쟁'까지 겹쳐 패배를 자초했다는 게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저변에 흐르는 인식이다.
선거는 끝났지만…당선인·낙선자 다시 거리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20대 총선이 끝난 지 사흘째 승패는 갈렸지만 부산시내 거리 곳곳에는 당선인과 낙선자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당선인은 당선사례를, 낙선자는 훗날을 기약하는 인사를 하느라 여전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부산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5명은 선거 다음 날부터 곧바로 지역구 골목을 누비며 지지에 감사하는 뜻을 전하고 있다. '낙동강벨트' 야풍을 이끈 북·강서갑의 더민주 전재수 당선인은 "선거 때보다 선거 이후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지지자들...
불과 26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4·13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낙선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선거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 판단으로 재선거가 열리거나 당선자가 뒤바뀔 수도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6표 차 낙선'이라는 이번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문 후보의 선택지는 선거무효 소송과 당선무효 소송 등 2가지다. 선거무효 소송은 해당 선거 자체에 이의가 있어 받아들일 수 없을 때, 당선무효 소송은 당선인의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때 제기할 수 있다. 연합뉴스 [나재필]
4·13 총선에서 여야 중진급 거물인사들 중 상당수가 낙선,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달 말부터 여의도무대를 일단 떠나게 됐다. 새누리당에선 6선 관록의 이인제 최고위원이 충남 논산계룡금산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접전 끝에 패배, 7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5선의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 처음으로 기호 8번을 달고 서울 은평을(乙) 수성에 나섰지만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 자리를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내준 것은 물론,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에게 2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같은 ... [나재필]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청주권 선거구는 개표과정에서 흥덕구를 제외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끝까지 이어졌다. 개표 결과 상당구는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 서원구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후보, 청원구는 변재일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 지역구의 읍·면 별 개표상황을 살펴보면 뚜렷한 지역별 특색이 드러난다. △상당구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가 4만 307표를 얻어 3만 8568표를 획득한 한범덕 더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보수표를 나눠 가질 것이라고 예상 됐던 한대수 친반통일당 후보는 2937표 획득에 그쳐... [심형식 기자]
=세종시 기획자로 세종시에 대한 무한책임론을 주창한 무소속 이해찬 당선인이 7선의 정치적 무게감을 안고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완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더물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당선인은 제20대 총선에서 4만 6187표를 획득해 43.72%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야권에서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선거전에서 이 당선인의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세종시 기획자로서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는 호소가 유권자들에게 먹... [김일순 기자]
[충청투데이]
4·13 총선에서 대전지역 내 관심이 뜨거웠던 유성 갑 지역의 금배지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당선인이 차지했다. 지난 2월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의 도전에 대해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지만, 조 당선인은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현장을 누볐고 쟁쟁한 경선 후보들을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에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는 등 쉽지만은 않은 경쟁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조 당선인은 본선에서 48.3%라는 높은 득표율로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길거리를 누비며 바닥 민심을 차근히 ... [안휘재 기자]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아성은 새누리당의 ‘킬러공천’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대전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충청은 물론 중앙 정치권에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유성 지역은 애초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됐으나 ‘일여다야(一與多野)’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 이 후보는 말 그대로 ‘눈엣가시’였다. 정부여당의 주요 법안 처리 때마다 법사위원장인 이 의원이 원칙과 소신을 내세워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실제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 [이병욱 기자]
먼저 선출해 주신 청주 서원구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부터 저를 지지해주시고, 이제 4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것은 더 큰 힘과 능력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고, 우리 충북과 청주, 서원구를 발전시키라는 지역주민 여러분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두 가지 큰 약속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과 둘째는 충북과 청주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지역주민께 드린 약속, 꼭 지켜내겠습니다... [충청투데이]
성원해주신 청주 청원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성으로 도와주신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원구민 여러분은 중단 없는 청원구의 발전과 서민을 위한 정치, 깨끗한 정치의 염원을 담아 저 변재일을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정치인으로서, 지역현안을 해결해내고, 청주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합 청주시는 향후 4~5년이 매우 중요합니다. 100만 광역도시로... [충청투데이]
논산·계룡·금산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동안 힘들 때도 많았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항상 민심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민심이 천심입니다. 이번 선거는 민심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주권자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젊고 패기있는 새로운 일꾼, 김종민이 그 민심을 받들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논산·계룡·금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주권자들과 항상 소통하고 호흡하는 서민의... [충청투데이]
참으로 가슴 벅찬 감동으로 인사드립니다. 한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당진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어머니와의 어릴적 약속 꼭 지키겠다"는 말, "당진시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말 꼭 지키겠습니다. 당진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뚝심으로 밀어 붙이겠습니다. 그리고 진리와 정의, 자유와 인권, 공정과 투명, 법치와 공익이 온전히 추구되고 권장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제가 한 당진 시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 [충청투데이]
아산시 인권위원회는 사전선거가 실시된 지난 8일부터 본선거일인 13일까지 사전투표소 17개소와 일반투표소 89개소 등 총106개소에 대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 인권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소 인권영향평가에는 아산시 인권위원 15명과 자원봉사 일반모니터링단 5명이 참가해 개별 투표소에 대한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표소의 접근성, 투표시설의 적절성, 거동불편자에 대한 안내요원 배치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한 공무원과 장애인들의 투표소에 대한 인식차를 확인하기 위하여 89개소 투표관리관에게 투표소 인권영향평가서... [정재호 기자]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중 초선 의원의 비율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3 총선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의 숫자는 1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초선비율은 16대 국회에서 기록한 4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7대 총선에서는 무려 62.5%가 초선으로 채워졌고, 18대 때는 44.8%, 19대 때는 49.3%가 첫 국회의원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대 총선 결과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전체 당선자 122명 가운데 비례대표 17명 전원을... [나재필]
제20대 총선 대전세종충남 지역구 당선인 19명의 평균 재산은 23억8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19개 지역구 당선인은 총 438억 5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재산신고액 1위는 성일종 당선인=최고 재산신고 당선인은 서산 태안선거구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인으로 주식과 부동산, 예금 등 210억여원을 신고했다. 성 후보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그는 음식물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 자원화하는 ㈜엔바이오컨스를 1999년 창업했으며, 재산 대부... [나재필]
[정재훈 기자]
4.13 총선결과에 따라 시·도의원 선출에서 지역정가가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구 증설로 총 3명의 국회의원을 뽑은 이번 선거결과 천안갑에서는 새누리당 박찬우 후보가, 천안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천안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는 천안갑에서 16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를 배출하고, 천안을에서 야당 색을 재확인했으며, 천안병에서 지역 최초 4선 의원을 탄생시켰다는 의미로도 이어졌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결과는 향후 시·도의원에 도전할 정치인들의 복잡한 수 싸움이 불... [유창림 기자]
제천고등학교가 20대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정치 명문고’로서의 명맥을 이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제천고는 1982년 11대(전국구)부터 20대까지 8차례(15대 제외)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정치 초년생으로 국회 입성의 신화를 쓴 새누리당 권석창(49·제천·단양) 당선인도 34회 졸업생이다. 권 당선인과 끝까지 접전을 펼치며 선전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6) 후보도 제천고 출신으로 권 당선인과는 2년 선후배 사이다. 제천고는 1985년 12대 총선 때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대현 기자]
충북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가 첫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 주인공은 청주 흥덕에서 당선된 더민주 도종환 의원으로 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충북대는 개교 이래 65년간 단 한 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도 의원은 1977년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충남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도 의원이 흥덕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 2월. 지난해 '시집 강매' 논란으로 3선 노영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구원 등판에 나선 것이다. 불과 2개월여의 선거운동이었지만 '접시꽃 당신'의 ... [이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