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여야 중진급 거물인사들 중 상당수가 낙선,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달 말부터 여의도무대를 일단 떠나게 됐다.

새누리당에선 6선 관록의 이인제 최고위원이 충남 논산계룡금산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접전 끝에 패배, 7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5선의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 처음으로 기호 8번을 달고 서울 은평을(乙) 수성에 나섰지만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 자리를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내준 것은 물론,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에게 2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같은 5선인 황우여 의원도 박근혜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이지만 원래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험지'인 인천 서구을에 차출돼 전략공천 됐지만 3전4기 도전에 나선 토박이인 더민주 신동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야권에선 더민주 공천배제에 불복해 원외 민주당에 입당한 4선의 신기남 의원이 기호 5번을 달고 서울 강서갑 수성에 나섰지만 득표율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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