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중 초선 의원의 비율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3 총선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의 숫자는 1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초선비율은 16대 국회에서 기록한 4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7대 총선에서는 무려 62.5%가 초선으로 채워졌고, 18대 때는 44.8%, 19대 때는 49.3%가 첫 국회의원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대 총선 결과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전체 당선자 122명 가운데 비례대표 17명 전원을 포함해 45명이 초선 의원으로 집계됐다. 초선 비율은 36.9%로, 19대 당시 새누리당 초선비율 51.3%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내세운 상향식 공천이 적용돼 당내 경선에서 현역들이 정치신인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대거 공천권을 거머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민주의 경우 전체 123명 당선인 중 46.3%인 57명이 초선으로 채워졌다. 비례대표 13명 가운데는 비례대표 5선을 기록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1명만 의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인 만큼 38명 가운데 60.5%가 초선이다.

비례대표 13명 가운데 박선숙 사무총장을 제외한 12명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정의당은 6명 가운데 4명(66.7%)이 초선, 무소속은 11명 가운데 3명(27.3%)만이 초선이다.

무소속까지 포함한 야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78명 가운데 초선의 숫자는 87명(48.9%)이었다. 19대 총선에서 야권내 초선 비중이 47.3%였던 것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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