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하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경제 상황으로 실직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스트레스가 가족 간의 불화와 학대로 이어지 코로나 경제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긴 코로나블루(corona blue, 불안장애)가 더해지면서 아동을 방임하는 가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경남 창녕 의붓아버지 여아 아동학대 사건과 천안 의붓어머니에 아홉 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혀 심한
코로나19가 지구촌의 모든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일부 학자들은 자정능력을 잃고 자연을 파괴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호모 싸피엔스(현생인류)에 대한 자연생태계의 강력한 경고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절망과 고통 뿐 아니라 희망과 기회도 동시에 보여준다. 이른바 '코로나19의 역설'이다.최근, 우리는 실로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쾌적한 가을하늘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인간의 이동이 줄어든 까닭이다.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환경부에서
한국이 건강한 복지국가를 이루기 위해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는 분야가 웰다잉 관련 복지이다. 웰다잉은 우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 그리고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이해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의미있게 실현될 문제이다.중앙정부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많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및 인체 조직 이식, 요양 시설,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 연명의료 결정제도, 장사제도, 유족연금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죽음 및 웰다잉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자살 및 고독사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국제적인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일상화된 재난 상황들이 장기화 되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빠르고 투명한 대응방식과 방역체계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서구 언론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은 높은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통제중심의 방역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발생 등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지난 25일 대전복지재단은 ‘코로나19와 사회복지 현장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정책포럼을 가졌는데 김용득 교수의 주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어느덧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이지만, 이를 잿빛으로 만드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바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다.도내 농·수·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위반 사례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9개소에서 2016년 80개소, 2017년 79개소, 2018년 90개소, 2019년 49개소 등 수치에만 변화가 있을 뿐 위반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소고기 16건, 닭고기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오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교회, 콜센터, 기업, 관공서, 학교에 이르기까지 특정장소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매일 200~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제2의 대유행이 문턱까지 찾아왔다. 비교적 청정지역이던 청주도 비켜나지 못했다. 특히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도 2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망에 비상등이 켜졌다.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시간문제 인 것 같다. 사회적
필자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이다. 학교에 들어가다 보면 둥그런 정원에 ‘성실’이란 글귀가 새겨진 큰 돌이 놓여있고 조금 떨어진 왼쪽 잔디밭에도 ‘성실’이란 글씨가 새겨진 석탑이 있다. 당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성실’이라는 단어를 무척 강조하셨는데 그럼에도 그때에는 ‘성실’이란 단어를 그냥 선생님들께서 늘 습관적으로 쓰시는 용어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성실’은 일생을 좌우하는 아주 큰 덕목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어떤 사람이 성실하다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의 큰 복이며
한국은 급격히 고령화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웰다잉(Well-dying) 정책이 필요하다. 노년기의 웰다잉 여건과 건강한 삶, 그리고 죽음의 존엄성을 높이는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최근 죽음과 죽음의 질에 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주요 공공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웰다잉 정책의 단기적 목표는 노인이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갖고 노년기의 삶과 평온한 죽음맞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충남도민의 죽음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적 서비스는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되어
지난 7월 3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행정안전부로부터 국회에 제출됐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는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에 '특례시'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자치단체에 준하는 행·재정적 특례가 적용되는 50만이상 대도시를 의미한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전국에서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 고양, 용인, 창원을 비롯해 50만이 넘는 청주, 성남, 부천, 전주 등 16개 도시가 특례시의 지위를 얻게 된다.청주시는 2014년 7월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자율
신주현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부 특임교수‘나치의 병사들’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은 2차 대전 종료 후 연합군 측 포로수용소에서 수천 명의 독일군과 이탈리아군 포로들의 대화를 도청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들 군인들은 철도에 폭탄을 투하해야 하는데 주택가 한복판에 폭탄을 투하하고도 감흥을 느낀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중에서 기관단총으로 전쟁과 관계없는 민간인과 부녀자,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 총알을 난사하며 쾌락을 느끼기까지 한다. 또 거리에 지나가는 부녀자와 어린 학생들을 윤간하고 죽이고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서로 경쟁하듯
김문준 건양대학교 인문융합학부 교수오늘날 현대 의학이 크게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에 큰 혜택을 입고 있다. 이제 노년기가 급격히 증가한 장수 시대가 되었다. 이에 건강하게 잘 사는 삶 못지 않게 잘 늙고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가 삶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영어의 좋은 죽음(Good Death)을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살다 죽는 것이다. 따라서 잘 생각해 보면 웰비잉(Well-Being)과 웰다잉은 같은 말이다. 사람들이 행복에 관심
유미 대전복지재단 대표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대응으로 한풀 꺾였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복지관을 비롯한 이용시설들이 휴관을 하고 생활시설은 예방적 격리에 들어갔다.지역사회의 노인과 장애인은 자택에 시설이용인들과 종사자들은 시설에 사실상 갇힌 상태가 되었다.지역복지기관의 서비스 덕분에 간신히 유지하던 일상이 무너지면서 돌보는 사람도 돌봄을 받는 사람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돌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서비스로 휴먼서비스라고 일컫는다.포스트코로나 대응방안으로 가장
신동오 청주TP 자산관리 사업기획본부장우리사회의 각종 일선현장에서 베이비 붐 세대(1946~1965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대거 퇴진하고 있다. 끝자락에 놓이기는 했지만, 우리 사회는 주류가 바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필연이니 피할 수도 없는 일이다.청주시청도 예외는 아니어서 벌써 몇 년째 인사 때마다 '사상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어 왔다. 그 때마다 승진과 전보로 인해 부득불(不得不) 수백명의 인원이 부서를 옮기게 된다. 잦은 인사는 자연스레 여러 가지 부담과 부작용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문준 건양대학교 인문융합학부 교수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다급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유럽 여론은 한국의 대처 방법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 정부도 한국에게 배워서 빨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한국의 대응 방식은 국가정부의 전체적인 통제 방식이며 국민의 수동적인 순응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국인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은 집단적인 문화, 국민이 정부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는 유교문화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성공했다는 평가다.유교문화가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집단적인 문화인지, 한국 국민이 정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지역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뼛속 깊이 체감하고 있다. 우리의 파트너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긴급생계지원금으로 회복되는가 싶더니 다시 대전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이 들려 위안을 얻는다.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큰 인기란다. 출시 한 달 만에 21만 6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744억원어치 화폐가 발행됐다고 한다. 아마 지금쯤이면 이 수치는 더 높아졌을 것이다.알다시피 '온통대전'은 대전시가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
이공휘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는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다. 사태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수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형 방역모델의 성공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 덕분이라고 믿는다.다수의 전문가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 삶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아니, 바뀌어야만 한다.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너무도
정정미 백석대학교 학사부총장1996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 중에 캐롤 길리건(Carol Gilligan)이라는 여성 심리학자가 있었다. 이는 남성 중심이던 당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각으로 심리학, 윤리학, 여성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다른 목소리로 (In a Different Voice)’라는 책에서 보여준 길리건의 주장은 단순했다. 개인이 무엇을 하고 안하고를 결정하는 판단력이 도덕성을 좌우하는데, 특별히 여성의 경우 이 판단의 기저에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돌봄의 문제가 깔려있다는 것이다.
신동오 청주TP 자산관리 사업기획본부장청주에도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시내버스운송업체와 청주시가 논의를 시작한 후 5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지난달 26일 청주시의회가 제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시가 제출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체결동의안'을 원안의결 한 것이다.시내버스 준공영제란 쉽게 말해 민간의 개별 운송업체들이 관리하던 시내버스 운영권 중 노선권, 운송수익금관리, 운영의 관리감독 등을 공공부분(자치단체)에서 맡는 대신 운송업체에게는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김문준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의 대응과 관련해 한국을 주목하고 한국의 방역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사망자를 많이 낸 이탈리아는 한국의 방역 방식을 크게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의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우수 국가로 거론되는 독일도 한국의 방역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광범위하고 빠른 감염검사와 감염자 추적,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성공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평했다.그런 한편,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일부 언론은 한국의 방역 방식 소개나 칭찬에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소주회사가 별의 별일 다하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다. 별난 이력을 가진 성공한 벤처기업인이 지방 소주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비꼬는 말처럼 들렸는데 차츰 익숙해졌다. 지금은 자부심마저 드는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필자만 그런 게 아니었다. 많은 직원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대기업 주류회사가 모델을 누구로 바꿨는데 당신 회사는 누구를 발탁하면 좋겠다는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다. 많은 독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회사의 오너는 별난 아이디어로 벤처 성공신화를 썼다. 당대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