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는 지방자치를 실현 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각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을 대신해 지역에서 일할 일꾼을 뽑고, 그렇게 선출된 대리인들이 지방행정을 이끌어 나간다.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1949년 7월 4일 지방자치법을 제정해 1952년 최초의 지방의회 선거를 치렀다.이후 몇 차례 선거가 진행됐지만 5·16 군사 정변으로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선출직이 모두 임명직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지방자치는 막을 내렸다.군사정권 아래서 30여년간 중단됐던 지방자치는 87년 민주화 투쟁을 계기로 다시금 싹을 띄워 1991년에 선거가 다시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량이 또 감소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4.5권으로 지난 2019년 조사 때보다 3권이나 줄었다.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연간 종합 독서율도 47.5%로 8.2%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 이상은 1년 동안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셈이다. 초·중·고교생의 독서량과 독서율 역시 각각 6.6권, 0.7% 포인트 감소했다.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로는 성인의 경우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와 ‘책 이외의 매체·
대한민국은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1910조 7450억원,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를 달성함으로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1961년 1인당 실질국민소득이 100달러의 최빈국에서 60년만에 350배의 성장을 달성한 자랑스러운 업적은 세계 유일하다.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연구 능력을 나타내는 노벨과학상은 유감스럽게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 유일하게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우리 과학계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명백한 것은 그동안 국가의 산업
얼마 전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그 여파로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 태평양 인접 해안 도시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다행히 대규모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 되지는 않았지만, 화산 폭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통가는 바닷물에 잠겼다.케이티 그린우드(Katie Greenwood) 국제적십자운동 태평양 대표단장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가 국민의 80% 약 8만 명이 화산 분출이나 쓰나미, 침수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번 통가 화산 폭발은 화산 분화 규모가 V
지난달 24일,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대전시와 법무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필자도 지금까지 국회에서 나름대로 대전교도소 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던 터에 사업 시행에 새로운 물꼬가 될 수 있는 협약식 현장에 함께 하게 돼 한층 더 감회가 새로웠다.대전교도소는 1919년 대전 중구 목동에 건립된 이후 1984년 지금의 대정동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전 당시에는 도심 외곽이었지만 이후 추진된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교도소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게 되었고, 재소자
드디어 3월이다.봄은 점점 가까이 와 있고 말없이 큰 존재감을 이루고 있다.숨죽여 환하게 다가올 꽃피는 봄을 기다리게 되고 가슴에 품게 되니 무뎌진 내 마음에 설레인다.봄이 그리운 건 코로나로 인한 갈증도 있겠지만 새로 맞이할 봄에는 몸도 마음도 따뜻한 봄이고 싶다.나는 지난 겨울동안 올 3월에 있을 화랑미술제를 틈나는 대로 준비했다.변화된 그림을 보고 물감의 만찬이란 말을 들을 만큼 물감이 캔버스에 벅찰 정도로 질감을 이룬다. 작가는 새로운 그림으로 전시를 통해 선보이게 되는데 이순 해를 보내고 있는 내게도 변화기를 맞이하는 해가
2021년 12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정부R&D 예산으로 국가 총예산 607.7조원의 4.9%인 29.8조원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정부 R&D 예산 30조원 규모를 확보함으로써 민간 연구개발 투자예산 70조원 규모를 합치면 100조원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는 규모면에서 세계 5번째이고 GDP 대비 세계 1, 2위를 다투는 규모이다. 이중 정부 부처별 예산 배분을 보면 과기정통부가 9.4조원, 산업자원부가 5.5조원, 방위사업청이 4.8조원, 교육부가 2.4조원, 중기벤처부가 1.8조원
해빙기(解氷期)란? 사전적 의미로는 얼음이 녹아 풀리는 시기를 말한다. 하지만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얼음이 녹아 지반의 지지력이 약화되는 해빙기가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얼마 전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일어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경기도 양주의 채석장이 붕괴돼 일하던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설계구조 및 공사관리 등 시공 관련 사고 원인도 있었지만 날씨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밝혀졌다.최근 10년간 발생한 해빙기 안전사고는 전국에서 총 45건으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갑작스레 맞닥뜨린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비대면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온라인 화상 시스템에 기반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도입됐고, 오프라인에서도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등이 많아지는 추세다.디지털 기술로 우리는 전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됐고, 감염병 전염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세대와 계층, 장애 여부 등에 따라 디지털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격차 해소가 우리 사회의 주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된 지 1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오미크론으로 변종되면서 2년여간 지속되어온 신종전염병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미중 기술패권전쟁은 중국 시진핑의 장기 집권과 함께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트럼프에 이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물가를 진정시키려는 미국연방제도의 긴축 움직임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불안이 겹치면서 국내 및 국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수출 총액은 2021년 관세청에 따르면 6444억 달러인데 이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또 한번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그동안 예상치 못한 재난과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법률을 제정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집중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예기치 못한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과 제도가 적절히 시행 되고 있는지, 또 이를 위한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먼저 재난 상황 발생으로 위기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와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기술발전 수준에 따라 국가간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국민들의 삶의 수준도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추격형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로서는 핵심전략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다.따라서 세계적인 기술 발전 동향과 흐름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 하겠다.세계적인 기술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중 하나가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전시회(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