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부동산시장에 찾아든 한파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를 보면,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 2,173건으로 지난해 10월(7만 5,290건)과 비교해 57.3% 감소했다. 지난 8월(3만 6,000건) 이후 석 달 연속 월별 주택거래량이 3만 건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평수를 줄이거나 기존 집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공간의 가치를 되찾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셀프스토리지(개인 창고)를 활용해
매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이 있다. 서울대 소비 트랜드 분석 센터가 발간하는 ‘트랜드 코리아’ 시리즈다. 올해에도 ‘트랜드코리아 2023’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돼 수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누구보다 변화추세를 먼저 이해하고 새해에는 좀 더 지혜롭게 한 해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트랜드코리아 2023’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대목은 저자가 제시한 10가지 소비자 트랜드 중 첫 번째로 제시한 키워드인 ‘평균 실종’이다. 어떤 집단을 대표하는 값으로 주로 사용되는 ‘평균’이라는
1991년 지방의회가 재소집되면서 시작된 지방자치가 어느덧 30년이 지나고 있다. 그 동안 지방자치와 관련하여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논의는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됐다. 이는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이 크고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특히 지난 2022년 1월 전면 개정 된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지방의회의 역할 및 역량 강화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지방의회 관련 주요 내용은 크게 인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또 시작이 크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중구 경제발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중구 발전을 위해서 일자리 창출, 청년 인구 유입, 원도심 활성화를 전략 목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의 첫걸음을 통해 천리길을 시작하고자 한다.지난 11일 중구청에서는 스마트팜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스마트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스마트팜(smart f
2019년 11월, 세계적인 영국 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월드투어를 잠정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콘서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는 취지에서였다. 팬들에게도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겠지만, 콜드플레이에게도 한화로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월드투어 수익을 포기하는 엄청난 결단이었다. 그로부터 2년 이상이 올해 3월, 드디어 콜드플레이가 팬들과 약속했던 대로 ‘최대한 지속 가능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티켓 한 장이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태양광 패널 에너지
최근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종영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명대사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중증 자폐 스펙트럼)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등 드라마 전개 상황에 맞는 알맞은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밝고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라는 대사는 생각지 못한 시점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누군가에게 봄날의
2022년 1월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의 다양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음에도 아직까지는 지방자치 단체장, 지방의원, 주민 입장 사이에서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의 의의가 지방분권의 강화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구성 자치권의 확보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구성원의 시각에서 구성 자치권 강화를 위해 주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지방
무덥던 여름이 지나며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가을이 오고 있다.푸른 하늘과 붉은 단풍을 벗 삼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생각나는 계절이다.그러나 2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만남과 어울림을 제한받으며 지내 온 요즘은, 마음의 따뜻함이 더 그립다. 다행스럽게도 거리두기 등이 해제되면서 서로 만나 담소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만남과 소통을 이어줄 이름난 장소가 있다.바로 중구 침산동에 있는 뿌리공원이다.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효의 의미를 알리고자 성씨를 상징하는 조
주민 입장에서는 내가 속한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무언가 특별하길 바라지 않을까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특별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에 있어서는 1949년 ‘특별시’로 지정된 서울특별시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그 특별함을 갖고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서울특별시만이 가진 특별함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동일하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주어 온 점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2006년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고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하면서 그동안 서울만이 갖
2022년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무덥다. 그러나 2022년 여름, 대전 중구에는 신선한 신바람이 불고 있다. 고맙고 감사하게도 구민들과 직원분들이 변화의 바람을 함께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구민과 중구청 직원분들에게 기분좋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강조해왔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달이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실제 이런 당부가 현실이 되고 있다. 기분좋은 변화의 바람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그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첫 번째, 관내 상인, 기관, 시의원·구의원, 중구청 직원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
지난 20년간 지역의 인구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 시·군·구의 약 66%에 해당하는 151개 지역에서 인구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충북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청주시와 혁신도시(진천군, 음성군)를 제외하고는 인구감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6개 시·군(제천시,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은 인구감소로 인해 행정안전부에 의해 지방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의 소멸을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정부에서는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지
민선 8기가 출발한지 벌써 1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선거 때는 공약을 통해 중구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막상 구정 책임자로 하나하나 따져보니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기초계획과 실행방법을 세우고 구체적인 예산집행안을 만들어 사업부지 등을 찾다보니 주민들과의 이해충돌 부분도 보인다. 시설결정된 토지를 매입하려고 하니 주민들은 내 땅, 내 건물만은 안된다고 민원을 제기한다. 80%선 밖에 안되는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려하니 토지보상비로 수용시 지급할 수 있는 법적 보상비보다 훨씬 높은 보상가격을 요구한다.이런 상황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