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도전자로서 활동을 시작한다"라며 "경선 도전자로 더욱 집중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달 3일까지 장기 연가를 냈다. 도정과 경선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3대 전략으로 대개혁·대연정·대통합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 [충청투데이]
중국의 장사오헝, 한쿤이 쓴 인생의 품격이라는 책에서는 자신에 대한 예의로 평생동안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예의로는 사람마다 사물을 대하는 방법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며, 삶에 대한 예의로는 영예를 지키는 것처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자는 옛 사람들은 신뢰를 쌓으면 성과를 이루고 마음대로 하면 망친다라고 말했다면서 성공한 사람은 말한 대로 행동하고 약속을 잘 지키면서 다른 사람을 성실하게 대해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품격은 관련 법규 등에 명시된 ... [충청투데이]
'고독(孤獨)’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뜻은 ‘홀로 있는 듯이 외롭고 쓸쓸함’이고, '고립(孤立)’은 ‘남과 사귀지 않거나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홀로 됨’을 의미한다. 정서적으로는 '고독'이 자발적인 외로움이라면, 고립은 타의에 의해서 따돌림을 당했을 때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평생 따돌림을 당하지 않도록 이웃과 좋은 유대관계나 친밀감을 갖고 살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정말 삶의 깊은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자발적인 외로움의 세계, 즉 고독의 세계로 자신을 밀어 넣어 볼 필요도 있다. 깊은 종교적 수양이나 체... [충청투데이]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주 중 19대 대선일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도 선거일 지정작업에 착수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경우 선고가 확정된 다음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거 50일 전에 공고를 마쳐야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5월 9일 '장미대선'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조기 대선은 자칫 정당 간, 이념 간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공약·정책 경쟁이 아닌 네거티브 선거전이 될... [충청투데이]
경청은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중요한 소통의 일부분이다. 경청은 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입으로도 하며 손으로도 하는 것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현장 간담회를 통한 ‘이청득심(以聽得心)’ 만남의 장을 마련해 귀 기울여 들어야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관내 교통 불편·우범지역 등 지역 주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및 각종 범죄 예방 홍보를 실시하는 등 주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만 안전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에서는 각종 지... [충청투데이]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4월 5일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경우 2월 중순이면 식목이 시작되고, 중부지방도 3월이 되면 나무를 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46년 식목일 지정 당시 평균기온이 지금은 3월 중순에 나타난다는 게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논거의 배경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기상청은 언 땅이 풀리고 나서 새싹이 돋을 때까지를 식목 적기라고 설명한다. 평균기온이 영상 6.5℃일 때 땅이 녹고, 7.3℃가 되면 나무에 싹이 돋는데, 최적기가 3월 3... [충청투데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 직후 '이제는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먹고사는 문제만큼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일 거다.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혔으나 위험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이슈가 적지 않다. 대선 전까지의 리더십 공백상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과제도 남는다.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어제 밝힌 '정치리스크의 상존과 스톰-헌재 탄핵판결 이후 한국경제의 5대 리스크' 보고서에 잘 드러나 있다. 연구원이... [충청투데이]
가시고기 암컷은 알을 낳자마자 매정하게 떠나가 버린다. 그러면 수컷이 남아서 알을 돌본다.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지느러미로 쉬지 않고 물질을 한다. 외부의 침입자도 막고…. 그러다보면 수컷 가시고기는 힘이 빠져 점점 지쳐버린다. 이때 알에서 깨어난 새끼 고기들은 지쳐있는 아빠의 살을 먹으며 성장한다. 결국 아빠 가시고기는 앙상한 가시만 남아 물결에 떠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가시고기'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진 것. 이와는 반대로 엄마 가물치는 알을 낳으면 산고(産苦)로 시력을 잃어 먹이 사냥을 못한... [충청투데이]
프랑스 남부에 건설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총괄하고 있는 ITER국제기구에는 다양한 국적의 핵융합연구자 60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의 7개 회원국에서 건너 온 연구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30명 이상의 핵융합 전문가들이 ITER국제기구에 파견돼 다른 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ITER처럼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러 나라가 역량을 모아 국제 공동으로... [충청투데이]
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13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청주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를 위한 청주에 의한 지역과 세계를 품는 행사로 주제를 'Hands+ 품다'로 주제를 정했다. 공예는 인간의 손을 통해 나오는 결정체다. 공예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품고 밖으로는 비엔날레가 세계를 품어 지역에 국한된 공예산업을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특징은 첫째 청주지역 예술인 10명의 공동감독제 도입이다. 기존의 감독 역할과는 ... [충청투데이]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려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1636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항복문서를 쓴 것을 보고 통곡하면서 '풍악문답'이란 책을 썼던 청음 김상헌 선생은 무능한 나라 꼴을 보고 그렇게 절규했다. 석달째 이어온 탄핵시국으로 온 나라가 하 수상(何 殊常)하다. 정치·외교, 국방, 경제, 사회 어느 하나 온전한 곳이 없다. 조기 대선을 전제로 대선후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각자도생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중, 한... [충청투데이]
3월이다. 새로운 교실의 문을 열 때 긴장과 설렘으로 두근거리던 심장박동 소리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생각난다. 3월 이전에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 실감이 안나다가 3월이 되면 비로소 “내가 한 살이 더해졌구나”를 느낀다. 학교 앞에 이제 막 초등 1학년이 된 아이들을 기다리며 추운데서 발을 동동거리는 엄마들을 본다. 어쩌면 아이들보다도 더 긴장돼 보인다. 교문에서 아이가 나오면 복권이라도 당첨된 듯한 표정으로 아이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3월 한 달은 엄마들에게는 불안한 달이다. 담임 선생님은 어떤... [충청투데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장면이 최근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살을 샀다. 필리핀 현지의 한 언론사가 성매매자들의 경찰조사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것이다. 그런데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관광객들이 충남도내 한 지역의 40~50대 선후배 사이 등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공기업 간부도 포함돼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 필리핀 세부의 한 빌라에서 한국인 남성 9명이 성매매 혐의로 긴급 체포돼 필리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중 2명은 무혐의 처리됐고... [충청투데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오늘 결정 난다. 박 대통령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갖는 의미가 참으로 막중하다.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반 단체의 인용·각하 촉구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터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 인용이냐 아니면 기각 또는 각하를 놓고 우리 사회가 대혼돈에 빠져 들었다. 국민 분열의 향방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도 탄핵 반대측의 반발이 거세고 탄핵 기각을 해도 마찬가지로 후폭... [충청투데이]
▶최순실은 허상이 아니다. 꾸며낸 픽션도 아니다. 실존인물이다. 국가와 국민을 농락하고 조롱한 실제 마녀 이야기다. 바보 같은 대소 신료들이 그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무지렁이 기업들도 돈줄을 대며 머리를 조아렸다. 뒷배를 봐준 사람이 없었으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미치지 않고서야 장관과 수석(首席)들을 갖고 놀면서 국가 상대로 사기를 칠 수 없다. 만약 서민이 '최순실 같은 짓'을 저질렀다면 어찌됐을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벌써 단두대에 끌려갔을 것이다. 힘없고 빽(background)없는 서민은 죄를 묻는 동시에, 죗값을 치... [나재필 기자]
요즘 매일 뉴스의 단골메뉴가 돼 버린 ‘사드’로 인해 온 국민의 걱정이 늘고 있다. 특히 사드배치 부지 제공이 확정된 후 최근 중국의 반응은 점점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한령(限韓令)을 기점으로 한류산업과 관광업에 나타난 경제 측면의 균열현상은 최근 들어 우리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대중 수출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한중 무역의 르네상스가 무르익기도 전에 찾아온 최근의 균열은 ‘사드는 하나의 상징이며 미국과 중국의 대립관계 문제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설득... [충청투데이]
"내가 생각하기에 이 갈등은 커다란 위기가 지나가고 나서야 끝날 것입니다. 분리된 집은 결코 하나로 설 수 없습니다. 나는 이 정부가 절반은 노예제를 유지하고 절반은 자유로운 상태로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연방정부가 해체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나는 집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나는 이 분열이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두 하나가 되거나 아니면 모두 남이 되거나 할 것입니다." 이것은 1857년 8월 27일 늦은 오후에 일리노이 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된 에이브러햄 링컨의 고뇌에 찬 발언이... [충청투데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건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대전시 5개 구청이 지난해 전용주차구역 위반 단속을 한 결과 적발 건수가 1만6216건으로 2014년(5272건)보다 대폭 늘어났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과태료 부과액만 8억원에 이른다.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식이 아직도 낮다는 방증이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법적·제도적으로 설정 운영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관공서, 병원, 대형마트, 아파트 등의 출입구 가까운 곳에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토록 관련법은 규정하고 있... [충청투데이]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 거리에 있는 충청권 광역도시를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등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반경 40㎞ 거리 이내에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충청권 광역도시 간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청주시, 충남도, 공주시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이런 의견을 모았다. 충청권 광역도시를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방안은 10여년 앞을 내다본 계획이다. 세종시로부터 40㎞ 내에 있는... [충청투데이]
앞날을 그려보는 것은 현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집중돼 있는 부동산에 대한 것이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래 정치 혼란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면서 주택시장의 앞날을 그려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그럼에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영역인 주택시장 예측이 지금의 상황을 분석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대전지역 주택시장이 마주한 상황은 신규 공급 공동주택의 면적당 금액이 3.3㎡당 대략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