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은 참정권의 한 부분으로 모든 국민에게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선거권이 제대로 행사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의 교환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하지만 비방·흑색 선전행위 등으로 인해 유권자의 의사가 왜곡되고 그로 인해 선거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어 공직선거법은 ‘허위사실공표죄(제250조)’와 ‘후보자비방죄(제251조)’ 등을 두어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SNS의 발달로 현실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교류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류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충청투데이]
19세 청소년의 선거 투표율이 선거 때마다 상승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6년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경우 2007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54.2%였으나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는 74%로 높아졌다. 청소년의 사회 및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투표율 성향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경우, 19세 투표율이 20대 전·후반 투표율보다 앞섰다. 2012년 대선에서 19세의 투표율... [충청투데이]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안달인 일자리 미스매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역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주로 수도권 소재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다보니 지역 업체들은 우수인력을 뽑으려 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지역에서 배출된 인재가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그것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지름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역인재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킵니다'라는 슬로건아래 산·학·관·언론이 의기투합한 이유다. 어제 본보 회의실에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대전상... [충청투데이]
화사한 햇볕 아래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등 봄꽃들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져 마음 설레게 하는 요즘이다. 봄꽃 하면 어느 사이 벚꽃이 대표 자리를 차지해 벚꽃의 개화시기와 축제 소식이 곧 봄소식이 됐다. 우리나라의 봄꽃은 하얀 눈 속의 동백, 매화를 시작으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순으로 개화하는 특징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들어서는 꽃 피는 순서도, 시기도 예측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대서 정신없을 정도였다. 정신없게 하는 건 꽃뿐 아니다. 짧게 왔다 가는 ... [충청투데이]
원불교에서 전 교단적으로 펼치고 있는 ‘감·사·잘·함’은 마음공부 표어이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 했어요, 함께해요’는 종교를 떠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펼쳐야 할 캠페인이 아닌가 싶다. 이 캠페인을 접하면서 원불교 문턱을 넘었던 때를 회상해 봤다. 세속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이니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뤄진다는 자체를 믿지 않았다. 그럴 때 모친께서 “너는 천일기도를 하여 원불교 문턱을 넘었다”라고 했을 때 영민하지 못함은 설마 했다. 아마도 편견에 의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잘못하면서도 잘못이라고 인식하... [충청투데이]
국민의 반댓말은 무엇일까. 흔히 외국인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비국민이라는 말도 있다. 외국인이 국민에 대한 외부자를 뜻한다면 비국민은 국가 내부에서 특정인들을 테두리쳐 하는 말이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더 높다. 혹여 그들이 외치는 국민이라는 말이 비국민의 그림자을 짙게 드리우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모 방송 앵커가 남긴 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탄핵소추의결서에는 한 줄도 들어있지 않은 각종 루머에 대한 답들이 나열됐고 ... [충청투데이]
충남도가 '충남기상과학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급변하는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도내에 기상과학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와 전북에 기상과학관이 있고 밀양 등 2곳이 기상과학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수시는 전국 최초의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남이 기상과학관 유치에 나선 건 지역분포를 보더라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기상과학관은 기상과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이다. 나아가 우리나라 기상과 기후변화를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미세먼지와... [충청투데이]
5·9 장미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어제 각 정당이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선거 때마다 '중원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터라 각 당이 충청권에서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예측 불허의 선거 구도에서 중원 표심의 위력이 그만큼 더 커진 것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전에서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갖고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중심인 대전에서 제3기 민주정부 꿈을 다시 꾸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 [충청투데이]
택시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간혹 물건을 잊어버리고 두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잃어버린 물건들이 주인을 기다리다가 버려지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하니 잘 챙겨야겠다. 택시를 탔을 땐 카드결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택시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엔 1644-1188로 전화하고 3번과 2번을 누르면 카드로 결제한 택시 기사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또 다른 방법은 택시 분실물센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녹색친구 네이버에서 '대중교통 통... [충청투데이]
윤달에 경사를 치르면 액운이 따른다. 출산을 하면 아기 팔자가 나쁘다. 결혼을 하면 가정불화가 많아져 이혼을 한다. 이사를 하면 운세가 나빠진다. 진리로 믿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 윤달이 들면 혼례, 출산, 회갑연, 이사 등의 경사는 급격히 줄어든다. 그래서 예식장, 이삿짐센터 등은 깊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든다. 이런 풍습을 믿고 따라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 어떤 학술적인 근거도 없고 역사적인 기록도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무시해도 되는 미신이다. 윤달에 경사를 치르면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한 정통 운명학 서적은 존재하지 않고... [충청투데이]
태안군 안면읍 꽃지 해안공원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펜스가 녹슬고 부서진채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열렸던 이곳은 당시 행사장 메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3만 2833㎡에 버스 등 76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영 주차장이다. 충남도는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치룬 이후 이곳 주차장을 유료주차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5년 펜스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곳 공영주차장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 불필요한 펜스가 녹슬고 파손된 채 방치돼 철거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박기명 기자]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는 18일 오후 2시~6시까지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속의 이순신'을 주제로 제19회 이순신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영국인과 유럽인들이 알고 있는 이순신 제독(이안 바우어스 노르웨이 국방대 교수) △미국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이순신 제독(조덕현 충남대 교수) △일본에서 이순신이 주목 받는 때(이노우에 야스시 일본 방위대 교수) △중국에서의 이순신 접촉과 전파(마오징 중국 강서인민출판사 편집장· 박현규 순천향대 교수 공동발표) 등 4편의 주제별 논문발표와 이내원 미주... [이봉 기자]
옥천군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옥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옥천군 행복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영만 옥천군수,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정옥 옥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옥천군 행복나눔의 취지와 방향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옥천군 행복나눔은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공동재원 마련과 효율적 배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만든 연합모금 명칭이다. 이 기관들은 앞으로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모금회에 옥천군 전용계좌를... [박병훈 기자]
단양에서 열리는 ‘2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풍성한 선물로 참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이색 축제로 알려진 이번 페스티벌은 ‘찾아라! Seek Seek(씩씩)한 쌍둥이!’를 주제로 이달 29~30일 단양읍 다누리센터 광장과 상상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양문화원은 참가자들에게 온달관광지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의 특전을 마련했다. 단양관광호텔 등 일부 숙박시설은 객실 사용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고수동굴도 30∼50% 할인된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이상복 기자]
보령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제14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및 보령시 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씨름계의 거목 '학산(鶴山)' 김성률 장사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등 900여 명이 참가, 단체전과 개인전(7체급)이 열리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중학교부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21일 초등학교부 예선 및 중학교부 결선과 오후 1시 40분 개회식,... [송인용 기자]
‘아름다운 선거’의 염원을 담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장미꽃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30여 년 넘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한 필자가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우리의 선거문화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제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는 미흡하거나 아쉬운 점이 많다.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된 이후 공약 이행과정과 결과에 대한 검증, 평가를 거침으로써 국민에 ... [충청투데이]
전반적인 경기 하락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청주시를 비롯한 자치단체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를 만들어 각종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민간업체가 지역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지역의 내로라하는 업체마저 입찰조차 참여할 수 없다니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문제는 관급공사와 달리 아파트, 공장 건축, 대형 건물 신축 등 민간공사 참여비율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청주시의 경우 지난해 민간업체의 총 하도... [충청투데이]
19대 대선이 오늘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 마감 결과 역대 대선 중 최다 대선후보 기록을 세웠다. 현재 대선 판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추격전이 어떻게 그려질 건지에 주목하고 있다. 5·9 장미대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우리나라의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한 차원 높은 국민 수준을 보여줘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엄중하고도 ... [충청투데이]
5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문이 아니다. 징검다리 연휴와 이때를 이용한 해외여행 때문이다. 오는 5월엔 평소 쉽사리 엄두내지 못하던 먼 나라 여행을 1, 2일 연차로 가능한 탓이다. 나라밖 여행은 어느 정도의 기대와 설렘을 동반한다. 낯선 세상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겠으나, 필자는 조금 다르다. 해외여행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걱정은 유쾌하지 않았던 경험 탓이다. 20여 년 전 동남아 모처에서 물 때문에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온종일 즐겁게 쏘다니다 저녁을 맞이... [충청투데이]
아내가 만삭일 무렵 아이는 발길질을 하며 곧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고 곧 태어날 아기는 누구를 닮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차올라 탄생을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한국의 3월은 출산을 기다리는 만삭의 아내처럼 느껴졌다. 바람도 바뀐 것 같고 메마른 가지에 조그만 노란 꽃이 매달려 피는데, 꼭 봄이 온 것 같지도 않았다. 봄은 숨바꼭질 하듯이 얼굴을 보일 듯 말 듯 보여주지 않았다. 봄이로구나, 하고 봄을 완전히 만끽할 만한 순간은 언제나 올지. 조바심 내며...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