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한 조류인 ‘딥러닝’ 기반 음성인식 기술의 혁신적인 성능 개선에 따라 음성검색을 비롯해 다국어 자동통역, 대화형 음성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음성인식 서비스가 현실화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사람을 대신해 고객과의 간단한 상담 업무를 수행하거나 원어민 선생님 없이도 외국어 회화연습이 가능해 질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영화 ‘그녀(Her)’의 주인공 사만다와 같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상식과 자아를 갖는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인류가 나타나는 것도 상상속의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회자된다. 음성은 ... [정재훈2]
지난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바둑 세계 랭킹 5위 이세돌 9단을 4대 1로 꺾은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 확실히 입증된 순간이었으니까. 약사, 의사 같은 전문직도 앞으로 로봇이 대체 가능한 직업으로 꼽히면서 사람들은 우려와 기대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기우만은 아닌 것이 이미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구글카',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기능, 애플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개인비서서비스 '시리(Siri)' 등의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들어와 있다. 인... [이형규]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된 가운데 괴산군수 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바싹 다가오면서 이 지역의 선거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24일 이틀간 후보등록에 이어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4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괴산군 19개 투표소에서 괴산군수 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괴산군수 보선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공천자를 확정한 가운데 군소정당인 국민행복당 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문제... [충청투데이]
대전·충청권에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에 지역기업의 상장법인 관리, 신규 상장 상담 및 지원을 할 수 있는 지역사무소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한국거래소 서울사옥까지 가야만 한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가 대전사무소 설치를 요구하고 나선 명분이 충분하다. 대전사무소를 설치할 경우 상장을 희망하는 기술 기반 창업과 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 때마침 과학기술 기반의 기업이 기술력 평... [충청투데이]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포르투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가 쓴 '눈먼 자들의 도시'를 펴들었다. 그는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의 세계를 보여주며 인간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사라마구는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인간이 이기심과 소유욕으로 얼마나 악해지고 처참하게 무너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그 추락한 인간들이 한 여인을 통해 어떻게 구원되는지도 보여준다. 어느 날 운전을 하던 한 남자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백색 실명자... [충청투데이]
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는 정치인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공동연구진의 조사 결과 '정치인들은 나라 걱정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문항에 87.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사회에 형성된 일반적인 정서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들이 한둘 아니다. '정치인들이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다'란 문항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85.5%이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 [충청투데이]
중국이 한국 관광 상품에 대한 판매를 전면금지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청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이 크게 줄어 피해가 불가피하다.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추진과 관련 중국 정부는 15일부터 한국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령을 내렸다. 청주공항은 중국인 여행객이 외국인 이용객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인 여행객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청주공항에 따르면 올 하계기간 예정됐던 중국노선 31편 중 23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올 1~2월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2만4951명으로 지난해 ... [충청투데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철도가 놓인 해는 1899년이다.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다. 이후 일본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인 부산과 서울을 잇는 경부선 철도를 개설했다. 애초 경부선 철도 노선은 서울과 부산의 최단거리인 서울~이천~충주~상주~대구~부산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험준한 조령을 피해 노선이 변경됐다. 변경 과정에서 청주나 공주, 성주 등 당시 지역 중심지가 모두 검토 대상이었다. 그러나 새 노선안도 난항을 겪었다. 선왕들의 무덤의 경계를 해친다거나 양반고을에 흉물스런 철로가 지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충청투데이]
늘 그랬듯 필자는 이번에도 정형외과 관련 학술지에 논문을 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대교수가 임상과 수술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학술 논문으로 집약해 후대에 남기는 일은 매우 어렵고 고독하지만 의미가 있으며, 연구자로서의 명성과 평판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하지만 학술 논문을 작성해 학술지에 투고를 하고 심사를 하거나 받으며 학술지에 출판돼 이를 이용하는 학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거의 모든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 결과를 포함한 학술 논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병원에서는 연구에 필수적인 학술지들을 구독... [충청투데이]
▶茶山 정약용은 정조와 함께 살고, 정조의 죽음과 함께 몰락했다. 다산의 후견인이었던 정조가 승하한 후 신유사화가 일어났고, 남인의 탄핵으로 측근(자)들이 줄줄이 참화 당했다. 兄 정약종은 참수됐고 약전은 완도, 다산은 강진으로 유배됐다. 귀양살이는 무려 18년 동안 이어졌다. 헛헛한 세월이 무심하게 흐르던 어느 날, 아내 풍산 홍 씨가 빛바랜 다홍치마를 보내왔다. 시집 올 때 입었던 옷인데 애틋한 그리움을 우회적으로 함의한 것이다. 다산은 치마를 잘라 두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 집은 망한 가문, 폐족(廢族)이다. 폐족... [나재필 기자]
휴일에 교육청을 나와 보니 뜨락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바로 일손이 잡히지 않아 정원을 거닐었다. 청송원, 청심원, 청수원이 정원의 이름들이다. 유달리 맑을 청(淸)이라는 글자가 많이 붙었다. 사익추구 등을 이유로 파면된 대통령을 생각하니 글자 하나도 새삼스럽다. 거니는 내내 바람이 훈훈하고 햇볕도 따뜻했다. 버들강아지는 뽀얀 솜털을 반짝였고 산수유 노란 꽃망울도 눈에 띄었다. 연못의 금붕어들은 가끔씩 튀어올랐다 떨어지며 물소리를 만들었다. 분명 봄이다. 교육계의 한 해, 학교의 한 해는 봄과 함께 시작된다. 그냥 연도가 아니라... [충청투데이]
금년에도 어김없이 3월을 맞아 신학기가 시작되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비롯해 어린 학생들을 등·하교 시키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인해 초등학교 정문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새 학기의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야 할 학교지만 안타깝게도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어린이가 어른보다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어린이 교통사고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의 주된 원인은 운전자의 과실에서 비롯된다. 어린이 교통사고 법규위반 통계를 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 ... [충청투데이]
산림청이 15일부터 4월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총력대응에 나섰다. 요즘 들어 산불이 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적절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산불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데 이어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도 예정보다 5일 앞당긴 건 산불 다발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 산불예방에 계절이 따로 있을 수 없으나 건조기인 봄철엔 각별히 대처해야 한다.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142건의 산불이 발생해 99㏊의 산림을 태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건, 3... [충청투데이]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공식 확정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제까지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선거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뚜렷한 이유도 없이 선거일을 확정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이제 대선 일정 및 구도를 둘러싼 여러 변수가 보다 명확해졌다. 만일 황 대행마저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미친다는 점에서 논란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이다. 황... [충청투데이]
연초부터 저출산 등 인구문제와 관련해 걱정스런 소식들이 자주 들려온다. 지난해 결혼건수가 연간 30만건이 붕괴돼 28만 2000여건으로 축소되고 신생아수도 40만 6000여명으로 1년새 3만 2000여명이 줄어들어 올해는 3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1971년 출생아수가 102만여명이었던 점을 상기해보면 감소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게다가 생산가능인구도 지난해 3762만여명을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하게 된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전체인구 감소가 10여년 후로 턱밑까지 다가왔고 인구감소가 시작되면 그 감소... [충청투데이]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비결 '휘게(hygge)' 열풍이 거세다. 휘게 스타일을 소개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페이스북에는 휘게 스타일 사진이 넘쳐난다. 영어사전 콜린스는 2016년 '브렉시트'와 '휘게'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덴마크 사위 에밀 라우센의 사연이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지고, 그들 부부의 휘게 라이프 강연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가구에 '휘게 스타일'이라는 말만 붙여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꽃병과 양초 매출은 급증했다. 휘게 스타일에 대한 인기가 단순 유행에 머물지 ... [충청투데이]
영국의 의학잡지인 ‘브리티시메디컬저널’은 지난 160년 동안 현대의학에 가장 위대한 성과로 항생제와 백신을 제치고 상하수도가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세기 들어 인간의 평균수명은 약 35년이 늘어났는데, 이 중 30년 정도가 상수도와 하수도 등 물 관련 위생시설의 발전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고,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데 더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수도발전사(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76년 최초로 서울 청계천 하수처리장이 준공되면서 현대적인 하수처리 시대가 시작됐다. 지속적인 하수도 사업 추진으로 ... [충청투데이]
금융권 빚을 제 때 갚을 수 없는 '한계가구'가 빚을 지고 있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로 집계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한 전체 1086만35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리금 상환조차 어려운 한계가구가 200만가구(19.9%)로 추산됐다. 한계가구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국이 곧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한다. 올해 모두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금 유출 차단을 위해선 국내 시장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 [충청투데이]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월 25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소득구간별로 최고 9배 가까이 차이가 나 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23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데 총 사교육비 규모가 늘고 있다는 건 지나칠 일이 아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0억원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5만6000원... [충청투데이]
불이 나면 119로 신고하기,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불끄기, 주변 사람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기, 피난하기 중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까?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이다. 피난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핀 후 불을 끌 것인지 우선 피난부터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알려야 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119로 신고도 해야 한다. 화재발생 사실을 최초로 인지한 사람이 여럿이면 위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알맞은 대응방법이다. 그럼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