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는 한발자국도 못 움직인다. 돈을 써야 먹고 입고 살아갈 수 있다. 돈도 돈이지만 나라에 세금도 바쳐야한다. 그래야 도둑도 잡아주고 깡패도 잡아준다. 4500원 짜리 담배 한 갑을 사면 3300원이 세금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이름도 배꼽을 잡는다. 건강 망치는 담배에 '건강증진기금'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소주 한 병을 마셔도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72%다. 자동차도 세금으로 달린다. 휘발유 가격의 62%가 세금이다. 10만원 주유하면 6만2000원이 세금이다. 서민들의 마지막 꿈인 로또도 세금... [충청투데이]
봄기운이 돌면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점이다. 아파트 옹벽이나 절개지, 파손도로, 경사지 낙석 등 주요 시설물 점검이 긴요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도로의 포트홀이다. 차도, 인도 가릴 것 없이 지반이 가라앉아 생기는 구덩이다. 이런 도로에서 평상시처럼 무심코 운전을 하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분석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3월 교통사고가 2월보다 26.2% 많았다. 매립지대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안전 경고판 등을 선명하게 설치해 접근을 자제하게 하는 것이 사고 방지책이다. 축대와 가파른 ... [충청투데이]
‘회사의 경영활동의 결과로서 모든 재무적 정보가 신뢰성있는 회계정보로 공시되고 모든 국민이 자유로이 이용하고 또 거시경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돼 한정된 국가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한다.’ 회계는 모름지기 이 정도는 돼야 한다.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회계 바로 세우기’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의 품위 향상과 직무 개선,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지도 및 감독에 관한 사무를 행하기 위해 공인회계사법에 의거 설립된 단체다.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전북에 지방공인... [충청투데이]
대학 막바지인 4학년 겨울방학, 학생에서 새내기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나는 인턴 경험을 쌓고 싶었다. 때마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턴 채용 공고가 사이트에 올라왔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연구원에 유독 관심이 갔다. 더군다나 ‘ETRI의 현재가 세상의 미래다’라는 홈페이지의 문구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알고 보니 ETRI는 우리나라 최대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었다. 특히 채용부문을 보니 성과홍보실이 있었고 연구원 내 모든 정보와 최신 성과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 [충청투데이]
돌아가셨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간다. 죽음을 일컫는 말들이다. 왜 죽었다고 하지 않고 돌아가셨다고 하는 걸까, 어디서 무엇이 왔고 무엇이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늘에서 왔던 혼(魂)은 하늘로 돌아가고 땅에서 받은 백(魄)은 땅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죽었다고 하지 않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효도(孝)를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겼던 우리 조상들은 매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유골은 반드시 명당을 찾아 모셨다. 조상의 혼백을 편안이 모시기 위해서다. 명당을 구하는 건 후손의 당연한 도리로 여겼다. 삶과 죽음을 둘로 여기지 않는 효... [충청투데이]
자녀 한 명을 대학졸업 때까지 키우는데 들어가는 양육비가 4억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자녀를 두었다면 8억원이나 된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비용은 역시 교육비다. 사교육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교육비 차이가 2억원이 넘었다. 문제는 자녀교육에 수입의 적잖은 부분을 투자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 설계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양육비를 추산한 결과 3억9670만원에 달했다. 한명의 자녀에게 ... [충청투데이]
박영수 특검 수사가 어제 90일간의 대장정 끝에 종료됐다. 헌법재판소도 그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을 마치고 10일 또는 13일에는 최종 심판만을 앞두고 있다. 4개월 이상 혼란 속에 휩싸인 탄핵정국이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단지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흔들 엄중한 사안이다. 우리 사회에 극단논리로 무장한 찬반의 틈새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의 움직임이 가관이다. 3·1절을 맞아 탄핵 찬성의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의 '태극기집회'가 동시 열리게 돼 있어 자칫 충돌 우려를 키... [충청투데이]
요즈음, 공직사회의 화두는 '청렴(淸廉)'이다. 필자가 소속된 청주시뿐 아니라, 정부부처는 물론이고 공공기관과 지자체까지 '청렴지수'를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직자는 왜 청렴해야 하는 걸까. 공직의 부패는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사안(事案)의 크고 작음을 불구하고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나비의 가냘픈 몸짓이 큰 재난을 불러오듯, 공직자의 작은 일탈행위 하나는 국가와 사회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그것이 국민의 삶을 황폐화하고 국가를 몰락시키는 단초(端初)가 되기도 한다. 모든 국민들에게... [충청투데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또 다시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외부로부터 대량 반입해 시민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폐물의 물리 화학적 특성분석 연구를 위한 것이라지만 반입물량이 83개 드럼으로 적지 않은데다 반입 사실 공개 시점도 늦었고 통보대상기관 또한 형식상 절차를 갖추기 위한 의례적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구원은 어느 때보다도 자중해야 할 처지다. 현재 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특별검사를 받는 중이다. 금산지역에 방사성콘크리트를 불법 매립하는가하면 방... [충청투데이]
주식인 쌀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급기야 쌀이 지난해 농축산 생산액 1위 자리를 돼지에 내주는 이변이 일어났다. 쌀 가격이 폭락하면서다.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이 농축산물 생산액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식습관의 서구화, 혼밥족 증가 등으로 쌀 소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쌀 수급정책이라야 농촌을 살릴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품목별 농업 생산액 가운데 1위는 돼지로 6조7702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쌀 생산액은 6조4572억원에 머물러 돼지에 1위 자리를 내눴다.... [충청투데이]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2007년∼2016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72건으로 41명(사망 16, 부상 2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는 절개지(54%), 축대·옹벽(21%), 건설공사장(19%)순으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건설공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년 새해가 떠오른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도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 봄은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이기... [충청투데이]
대선이 앞당겨질 것이 예상되면서 내로라하는 대선 주자들이 앞 다투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이번에야 말로 표를 찍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은 통한의 후회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자각한 유권자들이기에, 고민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미국 제28대 윌슨 대통령에게 한 비서관이 찾아왔다. 그 비서관은 잠시 업무를 접어두고 기분전환을 좀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윌슨 대통령은 무언가 생각하다가 “내 상관이 허락하지 않을 걸세”라고 말했다. 비서관은 의아해하며 다시... [충청투데이]
전국시대, 진(秦)나라 혜왕은 부유한 촉(蜀)나라를 정복하려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어느 날, 혜왕의 한 신하가 재물 욕심이 많은 촉의 제후를 이용하자는 의견을 냈다. 혜왕은 계책을 받아들여, 커다란 소를 만들어 소안에 금을 넣고 황금 변을 보는 소가 진나라에 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 뒤 촉 후에게 사신을 보내, 황금 변을 보는 소를 선물하겠다고 알렸다. 촉 후는 황금 변을 보는 소를 주겠다는 말에 신이 나서 백성들을 동원해 소가 쉽게 목적지에 올 수 있도록 길을 넓게 닦았다. 길이 완성되자 혜왕은 소를 앞세우고 촉나라가 ... [충청투데이]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서일까 매섭게 느껴지던 칼바람에서 어느새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곧 대전의 3대 하천에는 봄의 소식을 전하려는 버들가지와 개나리, 목련이 시민들을 이끌 것이다.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면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늘고 건강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힐링 문화가 됐다. 대전시는 자전거 이용자가 35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설공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자전거도로연장은 2011년 596.2㎞에서 2016년 754.3㎞로 연평균 4... [충청투데이]
이제 한 겨울 추위를 뒤로하고 따뜻한 햇살이 종종 얼굴을 내밀며 봄을 성큼 재촉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머리나 식힐겸 영화를 보고 쇼핑센터를 구경하는데,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되는 듯한 아이와 부모들은 초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책가방과 학용품, 신발, 옷을 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알록달록 예쁜 책가방과 학용품들을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필자도 세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시절 추억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또 한 학년씩 학년이 올라가는 새 학기가 될 때마다 아이든, 부모든 정도의 차이는 있... [충청투데이]
충북의 인구가 13년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충북 인구(외국인 포함)는 지난해 162만 7274명으로 2015년 161만 6589명보다 1만 535명이 늘어났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 제주, 경기, 충남에 이어 5번째 높은 인구증가율이다. 충주 기업도시와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13년째 인구가 증가했다고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니다. 당장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에 따른 인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 인구가 아닌 충청권 인구가 몰리는 이른바 ‘빨대 현상’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 [충청투데이]
충남도가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선 건 평가할 일이다. 충남의 관광산업은 지난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오다 최근 정세 불안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충남 관광산업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환황해권 관광중심지로 재도약해야 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기반 구축에 진력해야 한다. 중국, 일본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고 공략키로 한 것은 잘 한 결정으로 보인다. 충남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중국인과 일본인이다. 도내 중국 관광객은 20... [충청투데이]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상실(喪失)의 시대를 걷고 있다. 인격도 사라지고, 품격도 없고, 양심도 남아있지 않다.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조차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탄핵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갈수록 헌법재판소를 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도 제 정신이 아닌듯하다. 헌재에 대한 도발과 막말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에 대한 대리인단의 막말과 일탈은 탄핵시계를 늦추기는커녕 외려 앞당기는 모양새다. 오죽하면 대한변호사협회가 대통령 대리인단의 잇단 '막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나섰겠는가.... [충청투데이]
대학 입학 시즌을 앞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 한창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고가 속출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충북 단양 부근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금오공대 신입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대학생 44명이 다쳤다. 또 이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한 콘도에서는 OT 참가 신입생이 만취 상태에서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로 발견됐다. OT는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선후배 간 교류를 다지고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나름대로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학과 소... [충청투데이]
들개떼가 축사에 있는 소를 물어 죽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러다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까 여간 걱정이 아니다. 주인한테 버림받은 대형 개들이 야생에 적응해 가축을 습격하면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들개떼가 닭·염소와 같은 몸집이 작은 가축을 습격하는 일은 간간이 있었으나 덩치가 큰 소를 공격한 건 이례적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처를 취해야겠다. 그제 오후 4시30분께 들개 3마리가 충북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의 한 농장에 침입해 2년생 암소 1마리를 물어 죽였다. 들개떼에 희생된 소는 무게가 250㎏이나 된...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