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손문주 군수의 선거 공약사항이자, 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늘머니과일랜드에 대한 각종 의혹이 눈덩이 처럼 불거지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당초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3000평 규모로 짓겠다던 포도박물관이 어느새 52만 2563평에 1600억 원을 투입하는 늘머니과일랜드로 확대된 배경에 있다. 전국 최대 포도생산지로서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만방
모 방송국의 공익성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눈을 떠요' 코너에서 가족과 MC들이 보는 앞에서 붕대를 풀고 "잘 보여요..." 라고 말하는 순간, 브라운관 안팎은 뭉클한 가슴에 눈시울이 젖어든다. 각막 기증을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2만여명이지만 기증자의 부족으로 이 중 1%만 수술을 받는 형편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최근 들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었다.고유가도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한 원인이 되겠지만 그만큼 환경보전 등 시민의식이 성숙해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자전거 이용자들은 출퇴근길에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초목과 흘러 내리는 맑은 물, 그 속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백로와 오리 등을 보며 망중한도 느낀다.비만인의 경우 자전거 타기로
특종보도를 잘 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CNN방송의 뒤에는 기자들 못지 않는 열정과 프로의식이 겸비된 파파라치들이 있다. 이들은 이라크 바그다드의 빌딩 옥상에서 날아다니는 포탄을 마치 곤충채집을 위해 잠자리 채를 아무렇지도 않게 휘둘러대는 초딩들처럼 무모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이애나비의 염문을 쫓기 위해 운전중에는 휴대폰 조차 사용하지 말라는 우리네 교통법규
지난 11월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21세기 세계적 모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시행했던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이 발표되었다.행정중심복합도시가 단순 신도시를 뛰어넘어 한국의 발전전략에 부합하고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이 이후 도시건설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하여 5개의 당선작이
합법을 가장한 성인오락실이 도시·농촌 가릴 것 없이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이들 업소는 간판만 오락실이지 내면을 들여다보면 도박장이나 다름없다. 성실한 시민들을 현혹해 결국 파탄을 몰고 오는 사행성도박행위는 발본색원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불법오락실은 줄기는커녕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단속이 느슨한 탓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이 내년
연말이면 각계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사회운동이 봇물처럼 일어난다.연말에 시작되는 불우이웃돕기 운동은 연초까지 지속되다가 서서히 우리의 관심밖으로 멀어져 간다.이 같은 현상은 매년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불우이웃을 돕고 보살피는 일이 왜 연말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는 불우가정일수록 춥고 모진 겨울을 나기가 그만큼 어렵다고 인식하는데서
대전에 바이오 계열의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대기업과 CT(Culture Technology) 관련 다국적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보도다. 특히 '블루칩 대기업'의 경우 대덕테크노밸리 내 4만평 부지를 요구하고,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산된 공장이전을 검토하는 등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까지 논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외지 대기업의 유치실적의 부진으로 인
충남도가 내년 중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산하에 '저출산·고령화 연구소'(가칭)를 설립하고, 행정조직 내 분산된 관련 업무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때마침 충남도교육청도 '저출산 대책팀'을 구성키로 한 점도 돋보인다. 충남도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13.1%에서 올해 연말에는 14.4%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21.1%에 달하는 등 빠르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소나무 아래가지에 걸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에 “연(輦)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 이 소나무가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초입에 고고히 서있는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正二品松)이다. 정이품은 지금의 장관급이다. 소나무도 임금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오는 24일 어떻게 판가름 날 것인가. 충청권에 긴장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은 이래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었던가. 그건 꼭 행정도시 예정지인 연기·공주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지역민은 물론 국민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초겨울의 진입로는 전국의 입시생과 가족은 물론이고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까지 하나가 되어 치러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입시 홍역으로 우리를 긴장시키며 추위의 체감온도를 더욱 내려가게 한다.학교교육의 성취도와 만족도는 평소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학부모나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 때 개인별 성취도나 만족도는 대입수능시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