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순익을 올리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엔 도통 무관심이라니 씁쓸하다. 심지어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금이 전무한 은행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은행들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나올 만 하다. 비단 은행뿐만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거둔 수익의 일부는 지역에 환원하는 게 정상이다. 더 이상 은행들이 공공성을 외면해서는 곤란하다. 금융감
염홍철 대전시장이 15일 대전시의회에서 밝힌 시정연설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30분 가까이 준비된 원고를 읽어 간 그는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3기 시정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과제와 기조를 밝혔다.'낙하산식' 관선이 아닌 '표심'으로 당선된 민선시장을 처음 역임하면서 임기 종반을 맞는 소회가 묻어났다.특히 이날 시정연설 중 자신의 당적문제에 대한 심경이
많은 사람들이 차량에 차량용 TV를 설치하거나 휴대용 DMB폰을 차량에 거치시킨 채 TV를 보며 운전을 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이런 최첨단 기술들이 우리 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주의력이 특히 요구되는 자동차 운전 중에 사용되어 진다는 점이다.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이 음주운전과
나는 거의 매일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이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빈자리는 없었지만 몇몇 사람들만이 서있던 한산한 버스의 모습이었다. 몇 개의 정류장을 지나서 농수산시장 정류장이었다. 자그마한 카트에 한가득 짐을 실은 할머니들이 버스가 오는 것이 보이자 버스
정부의 교원평가 강행과 그에 맞선 전교조의 집단 연가투쟁 방침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신입생 모집 등으로 분주한 이때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교원평가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교사들이 조건부 반대하고 집단으로 연가투쟁을 벌이는 일이 계속 된다면 우리나라 교육 질의
학자들은 지금의 서울을 블랙홀(black hole)에 비유하고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정칟행정·경제·산업·교육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강력한 힘으로 매년 15만명의 인구를 지방에서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40여년간 불균형 성장 전략을 통해 빠르고 압축적인 산업화에는 성공했으나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침체라는 국토의 이중구조를 초래하면서 수도권은 과밀에
가을이 깊어질 무렵 때 늦게 남해안의 한 섬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낙조가 만들어 내는 섬들의 수려한 윤곽에 대한 감탄과 철 지난 바닷가의 고적함에서 필시 비롯되었을 뜻 모를 감상은 이내 섬 주변 바닷가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폐그물, 어구 등 쓰레기를 보는 순간 사라져 버렸다. 섬 주변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 대부분은 근처 바다에서 어패류나 해초류
충남지역 10개 소방서의 119구급대에 배치된 구급대원의 수가 소요정원의 51.5%에 불과하다는 보도다. 논산, 홍성, 아산, 당진 소방서는 사정이 더욱 열악한 형편이라고 한다. 119구급대는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환자이송 등 응급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다. 119구급대의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열악한 재난관리
정치권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의 적통(嫡統) 논쟁, DJ에 대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국민중심당 역할론이 서로 얽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차기 대선 역할론을 제기하더니 어제는 병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통과구간(6.7㎞)에 대한 철도변 기반시설 국비지원액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토록 주민의견 수렴하는 데만 3년간을 보낸 결과 도출된 도심 통과구간 철도변 기반시설 정비를 전제로 한 '조건부 지상화'도 물건너 간 형국이다. 이를 정부부처가 작년에 확정해놓고서 이제 와서 사업비(추산액 5000억~6000억원)를 전액 부담하지
최근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경제 살림이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찾아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른 새벽녘에 산행을 즐기는 이도 많다. 가을산행은 단풍이 붉게 물든 만산홍엽(滿山紅葉)의 풍경을 만끽 하려는데 있다.그러나 요즘은 그 아름다운 단풍도 가을바람에 낙엽으로 변해 수북이 쌓여 있다. 참나무 같은 활엽수
요즘 발코니 확장문제로 논란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이 문제는 소방방재청의 안전문제 제기로 건교부가 검토와 법령정비를 서둘렀다.먼저 결론적으로 왜 우리나라는 계속 안전문제를 간과하고 비틀거리는 제도를 만드는지 정말 한심하다.물론 보정된 제도를 만들었지만 검증은 화재나 안전사고가 일어난 후의 일이다.발코니를 확장만 할 것이 아니라 아예 근본적인 생활공간 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