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9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곳은 정부가 지정한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이지만 응급처치함이나 비상조명 등 비상용품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정부는 대피소에 비상용품을 설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아파트 주민 다수는 대피소 내 비상용품 비치 여부는커녕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대피소로 지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해당 아파트 주민 박용선(61) 씨는 “주차해야 하니까 거의 매일 (지하주차장을) 오가면서도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된 건 몰랐다”고 말했다.유성구의 또 다른 민방위 대피소 역시 무관심
[충청투데이 박현석·강습구 기자] “코로나가 끝났을 때는 일감이 많았는데…새해 벽두부터 일거리 찾기가 힘드네요.”9일 오전 5시 3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인력 사무소에서 만난 황 모(56) 씨의 푸념이다.인력 사무소엔 황 씨같은 인부들로 북적였다.경기가 안 좋아진 것이 체감된다며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인부들은 안전화와 마스크, 방한모 등 언제 어디서든 바로 일할 수 있도록 단단히 무장했다.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고, 오후에 눈까지 예보된 터라 다들 준비가 남달랐다.인력 사무소 한편엔 히터가 돌아가고 있었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8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양지서당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예절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도포와 유건을 착용하고 훈장의 선창에 맞춰 ‘사자소학(四字小學)’을 읽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물가안정을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점포 수와 비율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신청 문턱이 높아 대형시장 위주로만 행사가 열리는 탓에 중·소시장은 오히려 매출감소로 경영 악화를 겪었다는 것이다.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설·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이하 행사),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영수증을 시장 내 행사 부스에 제시하면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인 의료비후불제 사업이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의 대표공약인 의료비후불제 사업은 목돈 지출의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상환하는 것이다.9일자로 시행 1주년을 맞는다.의료비후불제는 기존의 일방적인 현금성 지원제도를 탈피한 새로운 의료복지정책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충북도는 시행 이후에도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청대상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 위반 이륜차를 단속하기 위한 후면 단속 장비가 충청권 8곳에 설치돼 단속에 들어간다.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9일까지 전국 73개소에 설치된 후면 단속 장비의 계도·홍보 기간을 가진 후 3월부터 정식 단속에 나선다.충청권에서는 △대전 2곳 △충남 2곳 △충북 4곳 등 총 8곳에 후면 단속 장비가 설치됐다.후면 단속 장비는 신호·과속 단속과 더불어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경찰은 앞서 지난해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술을 개발하고 1년간 시험 운영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새로운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한 중요한 정치 세력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의원의 입당 결정은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 후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 철학과 격차 해소에 대한 의지가 본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갑진년 새해 첫 주말 7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아파트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 10명 중 4명은 대피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피난안전대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소방청 통계자료를 보면 2020~2022년 아파트 화재(8233건)로 인한 사상자 1075명 중 40.37%(434명)는 대피 중 발생했다.지난달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에도 연기흡입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소방 당국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 전담팀을 구성해 바뀐 화재 피난안전대책을 마련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준공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충청지역에만 60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아파트 대다수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화재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어진 지 20년 이상 30년 미만 경과한 아파트는 전국에 387만 5154채,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172만 9542채에 달한다.충청지역의 준공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59만 7608채로 집계됐다. 대전이 20만 9154채로 가장 많고, 충남이 1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2일 오전 7시 15분경 경기 군포 산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5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A씨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했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방 천장에 있는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합동감식 결과를 내놨다.#2. 지난 성탄절 당일 오전 4시 57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입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망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충북도 내 한 대학교가 기숙사 1개 동을 외국인 유학생에게 우선 배정할 예정이어서 잡음이 일고 있다.이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내국인 학생들을 배려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국인 학생들은 오히려 내국인 학생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7일 충북도내에 소재한 A 대학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및 재학생(외국인 유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관(기숙사)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이 대학은 총 4개 생활관(2401명)을 운영하고 있다.문제는 내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입주 신청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천안의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6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성환읍 산란계농장에서 동물위생시험소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중 H5형 AI 항원이 발생했다.방역당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으며,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닭 23만 90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또, 해당 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km 내 농가 42곳의 가금류 약 221만마리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드러났다.5일 대전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전시 소속 5급 공무원인 50대 A씨를 음주측정불응죄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A씨는 지난달 3일 저녁 대전 중구 목동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그보다 이틀 앞선 1일 밤에도 서구 탄방동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바 있다.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4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금연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금연 상담을 받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1. 충남 청양의 마지막 남은 한문 교사가 올해 사라진다. 교육당국의 교원 감축 기조에 따라 한문 교사가 충남도내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교사에게 한문 수업을 받은 학생은 140여 명이다. 올해부터 이 지역 학생들이 한문수업을 듣기 위해선 온라인을 통하거나 기간제 교사에게 배워야 한다. 교육계에선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충남도내 일부 고등학생들이 올해부터 전문적인 교과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됐다.교육당국의 교원 감축 기조에 따라 교사는 줄어드는데, 공백이 생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각 도시마다 독특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꿈돌이’를 성장시킬 필요성을 느껴 세계관 확장에 착수했습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꿈돌이와 꿈순이라는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꿈씨 패밀리’ 세계관을 확장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신개념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탄생한 꿈돌이와 꿈순이는 대전시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대전시는 최근 꿈돌이와 꿈순이의 가족과 친구들을 소개하며 ‘꿈씨 패밀리’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꿈돌이와 꿈순이 사이에서는 네 명의 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럼피스킨병으로 고통받았던 축산업계의 시름이 올해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우는 과도하게 공급되는데, 경기 불황으로 한우 소비는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축산농가에선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3일 한국농촌연구원이 공개한 한육우 관측보를 살펴보면 올해 도축되는 한우는 약 97만 5000마리로 추정된다.지난해 94만 3000마리의 한우가 도축된 것과 비교하면 3.3%가량 증가한 수치다.2022년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출하를 앞둔 소들이 증가하면서 올해 한우 도축 수 증가는 불가피한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실시된 3일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초등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가 많이 꼽히는 가운데 충북의 비만 인구는 10명 중 3.2명꼴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10명 중 약 4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지역사회 건강통계(2022년)’에 따르면 충북의 비만율(표준화율)은 2013년 24.5%에서 2022년 32.9%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충북의 비만율의 경우 전국 시·도 중앙값 32.7% 대비 약 0.2%p가 높았다.11개 시·군 중 단양군은 비만율이 45.6%로 전국 258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또 비만율은 괴산군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