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명 이용… 융자금 상환율 99% 달해
의료사각지대 해소·복지정책 기틀 마련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진료[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진료[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인 의료비후불제 사업이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의 대표공약인 의료비후불제 사업은 목돈 지출의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상환하는 것이다.

9일자로 시행 1주년을 맞는다.

의료비후불제는 기존의 일방적인 현금성 지원제도를 탈피한 새로운 의료복지정책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시행 이후에도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청대상을 확대하고 신용확인절차 개선, 대상질환 확대 등 도민의 의료욕구를 반영, 단계적으로 사업을 개선했다.

시행 초기 80곳이던 참여 의료기관은 현재 2배가 넘는 181곳에 이를 정도로 의료접근성 또한 높아졌다.

현재까지 486명이 이 사업을 이용했으며, 융자금 상환율도 99.3%로 높다.

이들은 65세 이상 219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85명,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82명이며, 질환별로는 임플란트 407건, 척추질환 29건, 슬·고관절 인공관절 27건, 심·뇌혈관 14건이다.

또 지난해 11월 확대된 질환도 치아교정 4건, 암 3건, 호흡기와 안과 각각 1건 등이다.

이날 청주시 소재 서울바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에서 교정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첫 번째로 치아교정 지원금 200만원을 지정기탁하면서 도내 의료복지 확충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의료비후불제 사업에 대해 더 많은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온라인 미디어 홍보와 함께 관련단체의 홍보 협조 요청 및 도내 사례관리사와 방문요양사들을 통한 1대1 안내 등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사각지대 도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복지제도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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