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느라 온 세상이 부산하기만 한 틈새로 문득 날아 온 메일 - '사랑해요, 아버님' 며느리가 생일날 보내준 메일 제목이었다. 얼마나 따뜻하고 얼마나 가슴이 환해지는지. 그 날은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무슨 좋은 일 있느냐고 물어댄다. 아무리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애를 써도 저절로 꾸역꾸역 얼굴로 삐져나오고 마는 사랑의 불빛 - '사랑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전국 지방선거는 무척 중요하다.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네 번째 맞는 이번 선거는 '풀뿌리민주주의'가 이제 정착단계를 벗어나 도약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부터 각종 논란 끝에 도입한 지방의원의 유급제,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공천제 등도 적용된다. 내년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이
지난 여름 우리 지역의 원로 되시는 분이 병원에 입원을 하여 문병을 한 일이 있다.그때 함께 자리를 한 어느 기관장이 "5년만 참으세요. 그러면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로 50년 더 살게 해준대요"하고 위로의 말을 했다.이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고 병석에 누워있던 그 원로분께서는 "그렇게 오래 살아도 돼? 하고 손을 저었지만 싫지 않은 표정
희망의 산실, 충청시대를 위하여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았다. 이 순간이 더욱 엄숙한 것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거짓과 갈등, 그리고 불안감을 거부하는 기운이 싹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픈 상처를 도려내고 참다운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자생력이 우리사회에 충만할수록 우리의 미래는 그만큼 밝다. 세상이 험하더라도 맑고 밝은 비전 창출을 위한 끈질긴 도전,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마지막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나에게도 올해는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3년째 같은 자리에서 일을 하다보니 타성에 젖어 찾아오는 상담자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형식적인 상담과 취업을 알선했던 일도 있었고, 11월 취업박람회를 보면서 이 지역에 취업 희망자가 그토록 많음을 실감하기도 했다.당진터미널에 있다보니 오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매년 교통사고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데 국제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런 결과는 우리 나라 국민들의 도로교통법규에 대한 의식을 보면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그 예로 음주운전자가 경찰관에게 단속이 되
실로 다사다난해던 을유년이 가고 병술년이 밝아왔다. 사람들은 누구나 하루가 지나면, 다음 날에는 좀 더 나은 삶이 오기를 기원하고, 한 해가 저물면 새로운 해에는 뭔가 달라지고, 행운이 가득 찾아오기를 바란다.하기야 그런 바람이라도 없다면, 이 긴 세월을 무슨 낙으로 보내겠는가.나의 생애도 그렇게 짧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1940년대 후반에 태어나서 육
잘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각자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최소한의 합의 또는 공통분모는 있을 것이다.새해를 맞이하면 모두가 잘살기를 원한다. 또한 복받고 살기를 원한다. 중요한 것은 잘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정말 잘살았다는 흔적은 너무도 부족한 현실이다. 필자는 자신과 여러 이웃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잘산다고 하는 말속에 들어 있는 원리를 짚어 본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른바 '종이당원'의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위해 당비를 대납하고 당원을 모집한 대전시 모선거구의 열린우리당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나 정당원이 당비 대납으로 사법처리된 건 기간당원제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당비대납
을유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이제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매년 반복되는 송년의 시간이지만 지나온 올 한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어머니가 자식을 품에 안 듯, 우리 국토와 우리 국민을 품에 안고 있는 우리의 산이 산불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난개발로 그 어느 해 보다도 고통스러워 했던 한해로 기억되기 때문이다.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는 산에 나무를 심어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국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모적인 이념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충청인들은 어느 해보다 격동기를 보냈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행정도시 특별법'마저 위헌 시비에 휩싸이면서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결국 헌재의 '합헌' 결정 따라
충북도가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 후보지로 진천군 덕산면·음성군 맹동면 일대 257만여평을 확정했다. 하지만,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야기된 불공정 시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일부 혁신도시 탈락지역 주민들은 '도지사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선정결과 무효를 위한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도
우리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다.각 가정마다 자동차가 없는 가정이 없을 정도로 많이 보급돼 있다.자동차는 편리하면서도 위험한 도구로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볼 수 있다.최근 자동차 증가만큼이나 빠르게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운전자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193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교육자 버틀러(Butler)는 "맹세는 말에 지나지 않고 말(言)은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며, "말로 하는 약속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약속을 남발하고 지켜지지 않는 사회적 현상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선진국 여부는 GNP(국민총생산)로만 따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선진국이라면 약속과 질서가 함께 잘 지켜지는 신
요즘에는 시골의 어르신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을 사용할 정도로 휴대폰은 생활필수품이 됐다.그러나 대부분이 손에 들고 다니다 보니 자칫 잘못하다간 분실하기 쉽다.그런 휴대폰을 주었다고 가져오는 경우 경찰관은 이런저런 기술을 활용해 쉽게 찾아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하지만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았다던가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주인에게 찾아 주기가
한해 끝과 새해의 시작을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해야 할까. 이맘때면 지자체나 직장, 친분모임 등에서 많은 행사들을 진행한다. 이에 참석하는 것도 뜻있는 한 해의 시작이 될 것이다.그러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손자와 손녀 등 온가족이 함께 한 집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것이 더 뜻깊을 듯싶다.우리 사회는 작금 부모가 자식을
폭설과 한파로 멍든 도민들의 가슴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으로 갈갈이 찢겨지는 것도 부족해 '연내 충남도청 이전지 결정 불가'라는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충남도의 입장표명으로 민심은 '공황'상태로 치닺고 있다.심 지사는 지난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05 도정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아산·당진 등이 입지기준에 동의하지 않아 도청 이전 후보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부름을 받아 이곳 대덕에 둥지를 튼 지 오늘로 100일이 됐다.돌이켜 보면 내내 시간에 쫓기면서 별로 해놓은 일도 없이 대덕특구의 첫해를 마감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짐을 풀기도 전에 함께 일할 동료를 뽑아야 했고, 빠듯한 예산과 촉박한 일정에 따라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집행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냐
제4차 국토종합계획 10개 광역권에 포함된 중원문화권의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이 어제 제시됐다. 충북 충주·제천·단양·음성과 경북·강원 등 3개도 11개 시·군을 중부내륙 광역권으로 지정, 향후 10년간 70개 지역개발사업에 8조 9329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개발 축에서 소외돼 왔던 중원문화권이 드디어 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수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개최한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은 국내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제도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사업에 실패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공제제도' 도입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우리나라 소상공인(종업원 10인 이하)은 267만개로 전체 사업자수의 88.9%, 종업원 수는 523만명으로 43.5%를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