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착공예정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대해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행정중심복합도시는 행정수도의 위헌결정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합헌결정 등 많은 혼란과 진통을 겪은 후에야 지난 2일 행정도시건설청이 개청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갔다.국가 균형발전의 중대한 시금석이 될 행정도시는 복합형 자족도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친환경
서산시 성연면 일원에 2010년까지 550개 기업체가 입주해 연간 2조 8000억원의 매출액과 더불어 2만 45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는 100만평 규모의 첨단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산시,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은 어제 최첨단 산업·연구·지원·주거 기능을 갖춘 '서산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지난 한 신문사는 10여년 전부터 대전과 청주, 전주, 대구 등 전국의 원룸촌을 활개치며 대담한 수법으로 부녀자 성폭행과 강도행각을 일삼은 일명 '발바리'의 신원과 소재지를 확인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이를 보고 경찰의 한 일원으로서 수사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그 기사내용을 요약하면 "경찰에서 그동안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것으
길을 가다 주택가의 담장 옆이 상당히 더러워져 있고 지저분한 주변 환경을 목격했을 때 이를 목격한 사람이 직접 치우지 못한다면 굳이 그 집 사람을 불러내어 그것을 치우라고 시키고 간다(?) 유럽의 선진 여러 나라에서는 잘못된 것에 대해 이처럼 타인이 자연스럽게 일러주고 당사자는 그 타이름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문화에 익숙해 있다.또 집안에서 자기 자식만 나
1980년대 초 대전에 처음 왔을 때 식당에서 밥을 추가하면 밥통 째 내미는 주인아주머니의 후덕함과 충청도민들의 훈훈한 인심에 반해 대전정착을 결심 했는지도 모른다.사람은 주변 환경에 순응하면 그 고마움을 곧 잊어버리는 얄팍한 동물이다.필자 역시 처음 접하고 대전만이 가지고 있던 독특함과 향토색 짙은 순박함을 잊고 그 속에 동화돼 고마움이나 자랑스러움을 잊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앞차량 때문에 급제동을 하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들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더욱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중 일부 여름철에는 세차를 자주하지만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차량의 세차를 하는 횟수가 줄어든다.주간에는 야간보다 운전중의 시야가 많이 확보되어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다.겨울철인지 몰라도 야간에 고속도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이공계 출신 3000명에 대해 연수 및 취업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공계생들 취업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이공계가 죽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무이자 학자금 대출, 4년 장학금 등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공계는 죽는다 하지만 인문계는 이미 죽었다. 전자, 기계, 철강, 자동차 업계 등이
요즘에는 하루하루가 변화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발전적인 변화를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는 올 한해도 쉽지 않은 변화를 겪어야 될 것 같다.새해부터 밥용 쌀이 수입돼 오는 3월부터 시중에 판매될 것이라든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어 4월부터 판매된다든지 하는 등 농업부분과 관련된 일들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피부
새 은행권 5천원짜리가 국민들에게 선보인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무려 23년 만에 새로 나온 돈이다 보니 시중은행에서 한사람당 백장씩, 액면으로 50만 원까지 교환해 주었는데도 1월2일에 발행한 8천만장, 4천억 원어치가 순식간에 소진되고 말았다.그래서인지 아직도 새 5천 원권을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 어느 수퍼마켓에서는 새 5천 원권을 상품
최첨단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행정도시 예정지의 대기질과 수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금강환경유역청의 조사 결과 오존농도는 국내 대도시는 물론 런던과 도쿄 등 주요 국제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군 하천의 수질도 수질환경기준 2~5등급에 머무는 등 열악한 상태이다. 이는 행정도시 개발과 관련,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보다
국토의 균형발전은 우리가 안고 있는 큰 숙제 중 하나다.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지상의 목표였던 우리는 균형발전이란 단어는 안중에 없었다.이 땅에 산업화의 물결이 찾아온 이후 수도권과 부산권으로 인구의 이동은 시작됐고 심각한 이농현상으로 인해 농촌지역은 피폐해지기 시작했다.이제와 뒤를 돌아볼 여유를 만난 우리는 이농현상을 막고 도농이 함께 잘사는
국민중심당이 오랜 산고 끝에 어제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국민중심당이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의 신정치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국민중심당은 정치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전국정당으로 하루빨리 자리 잡기 바란다.수많은 정당이 명멸하는 우리
중국문화가 꽃을 핀 춘추전국시대 제가백가의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을 본떠서 1956년 중국 공산당은 지식인들의 자유로운 발언을 호소하기 위해 백가쟁명 백화제방(百家爭鳴 百花齊放)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이는 "온갖 꽃들이 일제히 피고 여러 집단이 다투어 운다"는 뜻으로 개발압력이 갈수록 가중되어 가고 있는 아산의 모양새가 이 말 뜻과 너무도 같다.온갖 꽃들이
천안시민들이 밤에는 물론 낮에도 불안에 떨고 있다. 불에 탄 20대 여성의 사체와 40대 여성의 토막 변사체가 발견되고, 대학 경리부장이 납치 살해되는 등 엽기공포영화와도 같은 일이 생활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경찰은 작년 5월부터 '천안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치안상태가 현격히 나아졌다고 자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치안은
현대인은 다시 유목민(노마드)이 되었다. 과거 유목민들이 목초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였듯이 이사를 많이 다닌다. 하도 이사를 다니니까 포장이사가 성업을 이룬다. 타의에 의하여 직장을 그만두기도 하지만 더 좋은 직장을 찾아다닌다. 과거에는 자주 옮기는 것을 배신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특히 휴대폰, 인터넷, 유비쿼터스 등의 디지털 통신
대전시가 시립박물관을 충남도청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충남도청이 이전할 경우 이 일대의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사후활용 차원의 장기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아직 도청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박물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알 수는 없다. 청사는 박물관 전시시설로 활용하고 부지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최근 장례문화가 변화하면서 농촌지역에도 장례식장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과 빈소, 객실 등 시설 또한 잘 구비돼 있어 조문객이 편안하게 이용하는데 아무런 손색이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을 찾는 조문객들이 신발을 분실해 상주와 업주에게 변상을 요구하지도 못하고 애를 태우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절도범이 신발을 절취해 가는 것은 아니다. 조문객이 직접
얼마 전 쓰레기봉투 가운데 찢다만 메모지의 일부가 봉투 사이로 비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 메모지에 적힌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알아보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다. 순간 내 자신도 무의식중에 집안에 있던 각종 서류들을 몇 번 대충 찢어 쓰레기봉투에 버렸던 것을 기억하곤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요즘은 각종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과학화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어 우려된다. 얼마전 퇴근길에 우연히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미끼로 청소년들에게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전도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이러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미끼 삼아 청소년
현재 중국 흑룡강성(省) 하얼빈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이유는 지린성 벤젠공장이 폭발해 식수원인 송화강으로 유독성 물질이 유입되면서 식수오염은 물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물 공급 중단 및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혹한기를 맞아 기온이 급강하해 오염물질 일부가 하류로 내려가지 못하고 강물과 함께 결빙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