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 이런 환상에 잠겨 자문자답을 해본다. "하나님, 당신은 정말로 있는 겁니까? 아니면 잠깐 눈을 감으신 겁니까? 정말 이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세상은 아주 밑바닥을 향하여 곤두박질을 치면서 굴러 떨어지고 있다. 그런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천지가 뒤집히는 바람에 하늘을 굴러 땅속으로 들어가
우리 속담에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말이 있다.그 만큼 우리 한민족은 곡식 특히 쌀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으며, 쌀은 우리 농촌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식량안보의 중핵이다.60∼70년대만 하더라도 쌀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웬만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시골에서 쌀밥을 먹는 경우가 드물었다.농가의 대부분이 보리쌀
1770년대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자연사 교수 요한 B 베링거는 지금까지 과학이 밝히지 못한 자연의 정체를 벗겨내 위대한 업적을 남기겠다는 욕구에 불타 뷔르츠부르크의 채석장에서 화석을 채취하는 데 모든 시간을 바쳤다.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채석장에서는 파리를 삼키려는 거미, 독특한 모양의 새, 도마뱀, 도롱뇽 등 동식물의 화석들이 계속 발견됐을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달리 온정의 손길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운 대전의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 목표 모금액 18억원 중 4억 3600만원만 모여 24도를 겨우 넘어서는데 그쳤다. 작년 이맘때의 34도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온정을 수치로 평가하려 해서는 안 되지만 마음 한구석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연말연시 잦은 모임을 가지면서도
민족 최대의 대역사로 기록될 행정도시 건설이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특별법에 대한 위헌 판결이 각하 결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를 씻어냈고, 2천200여만 평에 달하는 대상 토지에 대한 매입도 시작됐다.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 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은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충남도의회 본회의가 어제 '기초의원 선거구 분할 수정안'을 둘러싸고 난장판으로 돌변했다. 결국 민노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육탄 저지 속에서 가까스로 수정안이 통과됐다. 내년 5·31지방선거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충돌하는 현장을 보는 도민들의 심정은 썩 편치 못하다. 지방의원 스스로 밥그릇을 놓고 벌이는 이전투구라고 지적하지 않
요즘 수사권조정을 앞두고 경찰과 검찰의 관계가 껄끄러운 것 같아 유감이다.경찰과 검찰은 같은 국가공무원으로서 수사에 대해선 법에 따른 상명하복의 관계로 범죄에 공동대처하고 있고 수사이외의 분야에 있어서도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상호협조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대전지검에서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긴급체포된 상습사기피의자에 대해 "검사가 면담하겠으니 피
최근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보완하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민간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들의 질병정보를 민간보험사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민간보험사들은 노인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의 증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한 의료욕구의 증가와 특진, 신약, 신기술
오늘날 우리는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과거의 금전적·물리적 재산을 대체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지식시대(Age of Knowledge)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의 우리 사회는 갈수록 지식집약적 사회가 되면서 기존에 단순히 지식을 배분하고 분석하는 '교육'과 '연구'에서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는 교육·연구활동으로 전환해야
KT&G가 특정 담배를 편의점에만 공급하자 일반 담배판매업자들이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T&G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로크럭스엠'담배를 어찌된 영문인지 편의점에만 일방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일반 담배판매업자들이 가뜩이나 담배 판매망 확대로 어려움에 처한 마당에 담배 공급마저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며 거리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저녁에는 꼬마 전구를 단 나무들에서 불빛이 반짝이지만 꼭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서민들의 체감경기가 너무 나빠져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건강이란 단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작용 하지만 몸이 자산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저소득층에게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생계가 위협 받게 된다.아픈데 돈이
잔류농약 과다 검출로 수입이 불허된 중국산 인삼을 빼돌려 국내에 유통시킨 수입업자와 유통업자 3명이 적발됐다. 기준치 5~6배의 유해농약이 검출된 중국산 인삼을 반품하지 않고 홍삼으로 둔갑시켜 충남 금산의 도매상을 통해 1t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인삼 관련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요즘 차를 운전하면서 신호 위반을 범하는 차량을 많이 보게 된다.특히 야간에는 이런 광경이 더 자주 목격된다.교차로상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좌회전 차로와 갓길을 이용해 법규를 위반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고유가 시대에 교통이 혼잡한 도심지역에서 곳곳에 설치된 신호를 모두 지키다 보면 차량 정체와 연료 낭비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이 아쉬운 듯 여기저기서 술잔이 오가며 식당가 주변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염려되는 것은 연말에는 대리운전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길게는 1시간 넘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위험한 유혹에 빠져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실제로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는다고 운전하다 단속된 예가 적지 않았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비상경계근무에 돌입했다.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2일간을 체감치안 확보를 위한 특별 방범활동기간으로 선정하고 총력을 기울여 연말연시 들뜬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기로 했다.둔산경찰서는 112신고가 1일 평균 100건을 상회, 대전권에서 제일 많은 치안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전 경찰관이 긴장을 늦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되어야만 한다.소비자들은 웰빙(well-being) 시대를 맞아 건강의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식품안전 사건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고 정부를 불신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1996년도에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발족하는 계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만들어진 법률이다. 때문에 당리당략이나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서 행정도시 건설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행정중심복합도시는 어느특정 정당의 도시도 아니고 500만 충청인의 도시, 대한민국의 행정도시이다.그러므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가꾸어야 한다.행정중심복합도시는 상생과 도약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로
충남지방경찰청이 올 상반기 중 적발한 비행청소년 234명을 대상으로 비행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가정문제에서 비롯됐음이 드러났다. 사례별로 보면 부모의 무관심이 50%로 가장 높았고 이혼이나 별거도 26%를 차지했다. 청소년 비행과 가정문제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 상관관계를 인식했다면 대안 역시 가정의 건전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청
요즈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슈 중의 하나가 황우석 박사팀이 수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연구 성과의 진위에 관한 공방이다. 이 논란은 국내외적인 관심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 엄청난 파문의 진실은 조만간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쟁에 가려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간
정기국회에 이어 열린 임시국회마저도 사학법 개정안 처리 여파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어제 임시국회 강행방침을 최후 통첩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개의,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반면,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지속키로 해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쟁으로 얼룩진 고질적 병폐가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