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접어들어 갑자기 추워지면서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 국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돼 고속도로에 근무하는 종사자로서 경각심을 주고자 한다. 눈길과 빙판 길에서 안전운전은 속도를 감속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본다. 눈이 오거나 빙판길
여기 저기서 신문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미간을 찌프리게 만드는 불쾌한 기사가 연이어 보도됨을 본다.엄청나게 빗발치는 누리꾼들과 시민단체들의 비난 속에서도 PD수첩이 꿋꿋한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근래 들어서는 황교수의 연구과정에 대한 진실보다도 오히려 PD수첩과 MBC를 받치고 있는 그 무엇에 훨씬 더 호기심이 생기기까지 한다.현재 대체적인 여론의 목소리
얼마전 영동에 사시는 한 70대 할머니가 충북도에 진정서를 냈다. 생활이 궁핍하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할머니는 어린시절을 유복하게 보냈지만 40대 초반에 이혼한 뒤 홀로 네남매를 키웠다고 한다.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지금껏 살아왔지만, 최근 들어 병원 출입이 잦아지면서 아들이 매달 주는 생활비 20만원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대전은 21세기 한국의 경제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과학기술의 도시, IT· BT·NT의 중심인 연구개발특구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20세기 아날로그 문화를 대체하는 디지털 문화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대덕연구단지의 성공 여부가 미래 한국의 모습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대전시의 미래
3일과 4일에 걸친 폭설로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빚어졌으며,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많은 눈이 내렸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방재당국의 제설작업이 주요 간선도로 등 대로(大路)에 집중되면서 한적한 도로에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제한된 인력과 예산 등으로 한계가 있음을
세계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사진을 찍던 부산누리마루에는 요즘 우리 나라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리고 정상들이 사진을 찍듯 그렇게 사진을 찍느라 북적인다.거액의 숙박비를 지불하고 부시 미대통령이 투숙했던 호텔의 특실 역시 호기심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확실히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APEC은 21개
행정도시 명칭 제정방침이 아직도 마련되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행정도시에 대한 헌법적인 안정성이 일단 확보됐으면 도시의 상징성에 걸맞은 도시명을 결정해야 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물론 이 지역은 지금까지 '행복도시'라든가 '행정도시' 등으로 불려졌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편의상 명칭에 불과하다. 향후 행정도시의 명칭 및 지위와 행정분할
요즘은 낮이 짧아져 저녁 6시만 되도 전조등을 켜야 할 만큼 어두워졌다.그런데 야간운전을 하다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바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전조등 때문에 눈이 부셔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가 많다.컬러전조등을 부착한 차량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할로겐 등 밝은 전조등을 사용하면 야간 운전시 반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서 갑작스런 핸들조작으로 중
우리에게는 누구나 부모님이 계신다.부모님은 온몸을 던져 헌신적으로 자식들을 가르치고 키워낸다.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렇게 헌신적으로 키워낸 자식들은 도리어 부모을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있다.늙었으니 헌신발짝 버리듯이 버린다.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빰을 때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과거 며느리에게는 시집살이가 공포였지만 지금은 오
최근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와 음암면 부장리에서 고대 유적이 다량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해미면 기지리 유적지의 경우 신석기와 청동기, 고려, 조선시대를 아우르며 석기, 토기, 석부, 옹기 등 다양한 생활용구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서민집단 주거지로 추정된다.또 음암면 부장리 유적지 역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백제시대의 석촉과 철구, 초
가을을 재촉하는 늦은 비가 내리더니, 어느덧 입김이 서리는 겨울이 되었다.시간은 예외 없이 똑같이 흐르고 있다.그 옛날 골목마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시골 장터 사람들은 모두 꿈을 찾아 도시로 떠나 버렸다.이것은 비단 어느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바야흐로 선거의 철이 돌아왔는가 보다. 이곳 저곳에서 꿈을 찾아 분주히
서점 한 편에 성탄절 카드와 연하장이 진열 되고 거리엔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했으니 어느덧 성탄절이 멀지 않고 이 해의 남은 날짜들을 아쉬운 마음으로 헤아리는 때가 됐다. 이맘때면 객지에 나간 가족이나 거처 없이 헤매는 노숙자들,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염려스러워지고 마음에 걸리게 된다. 생활여건이 안 좋거나 궁핍한 이들에게 추운 계절의 삶은 고생스럽고 힘들
내 고향 금산은 포근한 듯 드세고, 드센 듯 부드러운 고장이다.동쪽에 천태산, 서쪽에 대둔산, 남쪽에 진악산, 북쪽에 서대산 등 3000여개의 높고 낮은 산으로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또한 아담하게 자리잡은 400여개의 분지에는 적당한 평야와 구릉이 펼쳐져 있다. 그 사이를 금강이 거대한 용처럼 굽이치며 흐르고 봉황천, 유등천, 신안천, 조정천, 추
그토록 목마르게 기다렸던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헌재의 합헌 결정으로 이제는 그 정당성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연기군의 징소리가 유난히 밝고 경쾌하게 우리나라 방방곡곡까지 울려퍼지는 것 같다.그러나 마냥 즐거워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정부 방침대로 한다면 재정경제부를 포함한 12부, 기획예산처 등 4처, 국세청을 비롯한 2청과 그리고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6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 1.6명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향후 큰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사료된다.저출산에 기인한 사회문제중 하나가 노동력 감소이다. 현재도 3D업종을 중심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속에 제조업체 현장에 가보면
최근 미국 텍사스 원유(WTI)와 중동산 두바이유, 영국의 브렌트유 등 유가가 모두 배럴당 5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5~10년 안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세계 각국은 이미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 및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체제에 돌입했다.국내 에너지 총 소비 가운데 산업부문이 차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뇌성마비 선수 등 총 14명의 장애인들을 주축으로 스포츠단을 꾸리고 점차 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예산타령이나 하며 일반팀 창단조차 꺼리는 세태와는 대비된다는 점에서 지역 사립대의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은
20세기 인간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는 인체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이며 특히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는 항생제의 발명은 발병이 곧 죽음을 의미했던 여러 질병들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알고 보면 인간이 정복한 질병의 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새로운 질병이 끊임없이 출현하는가 하면 원인도 치료방법도 찾지 못한 희귀한 질병들이 여전히 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체감 온도탑' 제막행사가 어제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사랑의 체감 온도탑은 대전 18억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205억원에 도달해야 100도가 된다. 이맘때면 언론사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에 들어가지만 올해는 몇 년간 부진한 경기 탓도 있거니와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벤처농업인 1000여명이 최근 충남 금산에서 '한국농업 희망선언문'을 채택하고, 한국농업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정부 의존적 타성에서 탈피하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체질 변화를 추구한다" 등 4개항을 채택하고, 우리 농업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우리 농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농업개방시대를 극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