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사상적 기반은 추론과 직관의 상보적 성질을 강조해온 '음양론'이 그 원형이 된다. '음양론'은 세상의 모든 대립적인 요소들…즉, 선과 악이나 상하, 좌우,진보와 보수 등등의 개념을 이질적이고도 대립적인 요소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실재'의 양면으로 인식 하는것이다. 대립적인 양극을 통해 통일체라는 전체를 인식하는 것이며 '선'을 위해
10원짜리 동전을 녹여서 목걸이 등 액세서리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본보에 의해 확인된 것만으로 충격적이다. 아직 그 가능성만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동전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화폐가 재화와 용역에 대한 가치척도, 교환 매개, 가치 저장 등 국가 경제의 주요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천안지역 내 보건소 및 보건 진료소들이 토요휴무에 들어가는 바람에 농촌지역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보건관련 시설이 문을 닫는다는 것은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해당 지역주민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의료서비스가 단절되기 때문이다.특히 농촌지역은 의약분업 후 병·의원과 약국이 도심지역으로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보건의
얼마 전 고속도로에 외제 대형 오토바이가 법규를 무시하고 진입해 차량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 고속도로순찰대가 추격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그 운전자는 톨게이트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한 후 검거됐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것을 보며 예견됐던 사고였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유일하게 오토바이 고속도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운전자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구어 지고 있다.수출입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2005년도에 약 22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2104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양호한 거시경제지표와는 달리 청년실업은 유래 없이 높은 상태이고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IMF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상황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타인에게 금전을 대여하거나 차용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 금전을 차용한 자의 입장에서는 실제 변제의 의사 없이 차용을 한 경우도 있겠지만 자신의 의사와는 다르게 사업장의 부도 및 개인적인 몰락으로 변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압류를 받거나 파산에 직면하게 된 채무자가 자기 자신
발코니 구조변경 양성화조치가 시행 초기부터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음은 심각한 문제이다. 개정 건축법 시행령이 작년 12월 발효되면서 아파트 발코니 확장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지자체에 신고하고 법정 기준에 따른 개조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보도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대피공간이나 방화벽 설치 등 안전규정을 준수하기는커녕 난방 열선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돌아보면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의 장기화와 고유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생산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등 적잖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올해도 중소기업의 경제 환경은 금리상승이나 환율하락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채산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경기회복을 실감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
70대 노인이 자식들의 외면으로 홀로 외롭게 살다 집안에 불이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엊그제 대전에서 발생했다. 중풍에 걸린 이 노인은 기업체 간부를 포함해 여러 자녀들이 있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동사무소에서 후원금을 받을 정도로 궁색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일선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들이 전하는 부모방치 실태는 차마 입에
태안군민들이 수산자원조성기금(수산기금) 불법 전용의혹 규명을 위한 주민감사청구 서명 운동에 나서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수산기금 전용 여부는 향후 명백히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만으로도 태안군은 예산 부실운용 책임을 면할 길이 없을 것 같다. 주민들이 감사청구 준비에 이르도록 태안군과 군의회는 무얼 했는지 묻고 싶다. 태안군이 관내 어민과
병술년 새해 아침, 내 가슴에 차오르는 느낌은 실로 벅차다. 충청권은 이제 미래가 보장된 '약속된 땅'이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들어서며 X축 국토개발계획이 추진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지역이 국토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그런 느낌을 갖는 것도 당연한 것일 게다. 그런데 연초에 있었던 여러 모임에서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어제 발표는 국민의 마지막 기대까지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내용이었다.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도 2005년 논문처럼 조작됐으며, '줄기세포 원천기술'도 독창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스너피'만이 복제개로 확인됐을 뿐이다. 한국 과학계는 물론 나라 전체의 신뢰도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형국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간 빨리 설연휴가 시작된다. 늘 그랬듯이 설연휴 때만 되면 경찰에서는 방범 비상근무 준비로 분주한 한 때를 보낸다. 그러나 올해 경찰에서는 예년보다 좀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생겼다.요즘 아파트나 가정집 현관문에 설치된 잠금장치인 디지털 도어록이 바로 그 것이다. 한국디지털도어록제조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320만
최근 소화전 소방호수 노즐 절도사건 신문 기사를 읽고 혹시나 내 집 출입문 옆에 설치된 소화전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려고 소화전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 소화전 안쪽 구석에 조그만 상자가 있길 래 꺼내보니 한 보험사 직원이 집사람 앞으로 보내온 택배 상자였다. 상자 겉에 붙어있는 배송전표를 살펴보니 배송일이 지난해 말로 적혀 있고 주의사
지난해 말 황영기 우리은행장의 토종은행론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국인 지분이 50%이상을 넘고 경영을 맡는 은행이 토종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또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은행이기 때문에 토종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권리도 있다는 얘기다.은행의 안전과 이윤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기업을 지원하여 함께 성장하고, 얻어진 이윤은
2006년 1월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충청남도 연기군의 신축청사에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그동안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등의 험난한 여정도 있었지만 국토균형발전을 한결같이 염원하는 충청권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되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새롭게 시작하는 저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금년에 해야 할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의 거장인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이 서려 있는 예산 수덕사 앞 수덕여관이 드디어 보전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고암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의 페미니즘 화가인 나혜석, 당시 숱한 화제를 뿌린 후 입산했던 일엽 스님 등 명사들의 일화가 녹아 있는 수덕여관이 전시공간을 비롯해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은 퍽 의미 있
2006년이 시작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기말적 풍조가 약화되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있다. 세기말에 나타나는 징후들이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전통적인 미덕을 거부하는 젊음, 실험성과 개혁 등 진보성향의 대두이다. 이 때에는 성실성과 근면, 경륜 등의 보수적 자질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세기말이 지나면 이러한 미덕들의
본사가 주최한 '미래 유망 직업 체험전'이 개막 1주일 만에 관람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연인원 관람객 27만명을 기록한 2004년의 '진시황 진품유물전'에 쏠렸던 관심을 능가할 정도라니 놀랍다. 척박한 지역 전시문화계에 또 다른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정작
세상을 살아가면서 쉬우면서도 흔하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꿈이 무엇인가' 이며, 가장 어려운 대답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마음속 깊이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이 질문이며, 답이기에 대학의 한 학기를 시작하는 첫 수업시간이면 강의교재를 소개한 다음 어김없이 제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생뚱 맞는 질문에 모두들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