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뇌수막종은 전체 일차성 뇌종양의 15~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뇌종양이다. 뇌실질 조직이 아닌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얇은 조직에서 발생한다. 50~60대에,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호발한다.대부분의 뇌수막종은 조직학적으로 양성 종양이다. 악성 종양, 즉 암은 드문 편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양성에 준하는 등급1 종양이 전체 뇌수막종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그 외 등급2 종양이 7% 정도, 악성에 준하는 등급3 종양이 2% 정도를 차지한다.폐암이나 대장암 등 다른 고형암들처럼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순백의 떡과 맑은 국물이 밝고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명절 음식이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조절은 필수다. 떡국, 갈비찜, 전 등의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고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옥경아 임상영양사의 도움으로 지방과 염분을 줄인 건강한 명절음식 준비와 섭취방법을 알아본다.◆떡국은 멸치육수 사용하면 지방과 열량 줄이는데 도움튀김, 볶음 등의 요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오십견은 흔히 "오십세가 되면 어깨가 아프다"는 말에서 유래된 질환명이다. 오십견은 동결건,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오십견이라고 통칭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75만여명 이상이 오십견을 앓고 있다고 한다.일반인들에게 어깨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료가 된다고도 알려져 있지만 막연하게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방치한다면 어깨 기능의 손실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치료가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국제견주관절 학회 및 SCI 저널 보고를 보면 오십견의 자연치유 확률은 초기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2026년 3월 종합병원이 문을 연다.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으로,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충남도는 4일 명지의료재단과 내포 종합병원 개원을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가 참석했다.내포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충청권(충남·충북)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인구 십만 명당 요양기관 근무 의사 수는 전국 평균 193.8명으로 집계됐다.충청권에서는 대전이 인구 십만 명당 의사 수가 242.7명을 기록해 서울(305.6명), 광주(232.7명) 등과 함께 상위권에 포함됐다.반면 충남과 충북은 인구 십만 명당 의사 수가 각각 137.5명과 145.8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로,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만 약 1만 8000여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암 사망자 중 22%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폐암 발생률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고 다른 암종과 비교해도 2.25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표적치료 등의 개발을 통해 과거보다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다.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 특정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항암제인 표적항암제에 대해 호흡기-알레르기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7% 증가해 인구 10만 명당 121.5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인 5명 중 1명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숨졌다는 의미이다. 특히 단일 질환으로 볼 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대중에게 알려진 병보다 사망률 증가세가 압도적으로 높은 질환이 있는데, 바로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 심부전에 대해 단국대학교병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내측을 이루고 있는 탄력층이 손상되거나 결손돼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혈관 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혈관 꽈리’라고도 불리며, 부풀어 있는 뇌동맥류가 파열될 경우에는 뇌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뇌동맥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없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상훈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뇌동맥류의 치료·예방에 대해 알아본다.◆뇌동맥류 파열되면 심한 두통, 구토 증상뇌졸중은 크게 출혈성 뇌졸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위드 코로나’로 일상이 점차 회복되면서 3년 만에 제대로 된 연말을 맞았다. 공연과 축제 소식은 물론이고 달력에 적힌 송년 모임 일정이 연말을 체감하게 한다. 송년 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과 함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촉진, 불안감, 우울증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양이 지나치면 분명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은 무엇인지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홍성의료원장에 6일 김건식(65·의사·임기 3년·사진) 전 경희대학교병원장이 임명됐다.김 신임 원장은 경희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후 경희대 의과대학원 석사와 고려대 의과대학원 박사를 취득하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1989년부터 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부원장, 병원장을 역임하고 정년 후 명예교수와 지도전문의로 근무했다. 특히 경희대병원장으로 근무한 4년 1개월 동안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에서 2회에 걸쳐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받는 등 각종 의료 평가조사와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내가 어떤 병기(Stage, 암 기수)의 암인지 걱정하고, 또 완치가 가능한 암인지 궁금해한다. 예전에는 원발 부위를 벗어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져 있는 암, 즉 전이암의 경우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4기 말기암으로 분류도 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이암도 그 분류를 나눠 치료방향을 다르게 하고 있다.▲항암제 치료만 하던 전이암전이암은 5개 이하의 전이가 있는 경우를 ‘소수 전이암(Oligometastasis)’으로, 그 이상의 전이가 있는 경우를 ‘다발성 전이암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폐암에서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의 역할은 보조적인 치료법 정도였다.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퍼진 암의 치료를 위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는 치료, 수술 후 조직검사 소견상 암세포가 수술 부위에 남아있을 것이 예상될 때 진행하는 치료 등이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장비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초기 폐암의 경우 수술을 대체할 만큼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짧은 치료 기간으로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바로 체부정위적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병으로, 주로 무릎이나 손가락에서 자주 발생한다. 관절을 보호해주는 윤활액의 감소로 연골이 점차 닳아 뼈와 인대 등에 손상 및 변형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재발의 횟수, 환자의 직업, 나이, 성별, 작업량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단계에서는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며 골 경화 및 골 형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자궁근종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듣고 접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생리량이 급증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힘들거나 근종이 너무 빠르게 자란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정인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생리량 급증’ 자궁근종 증상 다양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지만 혹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이 일찍 나타나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과거에는 비만을 체형쯤으로 여겼지만 2000년대 접어들어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무려 38.3%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7년 1만 5000여 명에서 2021년 3만여 명, 즉 4년만에 2배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비만’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철 교수의 도움으로 알
매년 연말이면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병원을 찾는데 현재 국내 성인들의 당뇨병 유병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40세 이상은 검진을 통해 당뇨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공복혈당이 126mg/dl보다 높은 경우 당뇨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2형 당뇨의 경우 유전성이 있어 부모 2명 모두 당뇨병이면 자식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0~50% 정도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일 경우 자식이 당뇨병이 있을 확률도 20% 수준이다.부모가 당뇨인 경우 40세 이상부터 공복혈당 검진을 권유하고 있으며 임신성 당뇨를 앓고 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14대 홍성의료원장 임명 재도전에 나섰다.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을 앞두고 누가 박래경 홍성의료원장의 뒤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7일 충남도의회는 제341회 본회의 1차 회의에서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하고 위원을 구성했다.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은 지난해 도와 도의회가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에 근거해 진행된다.도지사는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선정해 도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수술 부위 감염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률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이번 2주기 평가에서는 1주기와 달리 예방적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위해 평가 지표와 기준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항생제 투여율만 보였던 지표들을 개선해 수술별로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를 제시하고 그 투여율을 확인하는 지표를 국제가이드라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한국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져보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다. 고혈압은 이 두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사망 위험요인 1위로 지목한다. 최근에는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합병증의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앓으면 그만큼 질병을 앓는 기간이 늘어나고, 혈관 손상이 누적돼 이른 나이에 심뇌혈관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 및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30대 여성 A 씨는 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 6개월마다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을 받는데, 문제는 암 재발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검진일 전날은 잠을 잘 수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주변에서 병원 이야기만 해도 날이 서고 화가 치밀었다. 차라리 재발 검진을 받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 예정된 날짜에 검진을 거르는 일이 반복되자 주치의가 정신종양클리닉 진료를 권했다.암환자는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 초기 증상부터 진단, 치료, 재발, 다시 치료 등의 과정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