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위원회 구성결의안 가결
도의회, 2차 청문회서 검증 예정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제공.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14대 홍성의료원장 임명 재도전에 나섰다.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을 앞두고 누가 박래경 홍성의료원장의 뒤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충남도의회는 제341회 본회의 1차 회의에서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하고 위원을 구성했다.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은 지난해 도와 도의회가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에 근거해 진행된다.

도지사는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선정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도의회는 요청서가 접수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실시해 결과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2019년 8월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 원장의 임기가 지난 7월 끝나면서, 합의에 따라 지난 8월 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청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박 원장이 연임에 도전해 최종 원장 후보자로 올랐으나 위원회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는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재임용을 추진했다.

현재 홍성의료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정진홍 진료부장이 업무대행을 맡고 있다.

7일 재추진된 위원회 위원은 총 13명으로, 복지환경위원회 위원들과 각 위원회별로 1명씩 추천을 받아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복환위 소속 △김응규 △지민규 △방한일 △김선태 △양경모 △이연희 △이철수 △정병인 의원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지윤 의원 △행정문화위원회 이상근 의원 △농수산해양위원회 주진하 의원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고광철 의원 △교육위원회 박미옥 의원이다.

위원회는 오는 25일 2차 청문회를 통해 도에서 추천한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홍성의료원장 임용추천위원회에서 응모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상위 점수를 획득한 2명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명 중 1명을 최종 선별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 홍성의료원장 공석을 채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응규 복환위원장은 "의사들이 지역으로 오려고 하지 않아 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적합 판정을 내 빠른 시일 내에 공석을 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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