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specification)'. 언제부터인가 사람들 사이에 많이 쓰이면서 언론매체에도 곧잘 등장하는 말이다. 원래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의 제원 등 어떤 기기의 성능, 기능을 보여주는 설명서에 쓰이는 단어다. 요즘엔 출신학교와 성적, 영어능력점수 등 특히 구직에...
얼마 전 모 방송국 퀴즈 프로그램에서 실로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11살의 초등학생이 '퀴즈영웅'에 등극한 것이다. 역대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수 천만 원의 상금도 함께 손에 넣었다.예선과 결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했기에...
신조어만 알아도 경제가 보이고 사회가 보인다. 경제가 어려울 땐 서민생활의 어려움등 세태를 비꼬는 신조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외환위기 당시 IMF세대, 최근의 88세대(월급 88만원)가 대표적이다. 88세대는 월평균 88만원을 받는 20대 비정규직을 지칭한다. 세대...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정부는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 활성화 대책들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지켜보던 한 공무원의...
신입사원이면 거쳐야 하는 신고식의 역사는 깊다.국사편찬위원회 박홍갑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조선 중종 36년(1541년) 사헌부 상소에 면신례(免新禮)의 유래가 나오는데 고려 말 처음 관직에 나간 권세가 자제들의 교만하고 방자한 기세를 꺾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劉邦)에게 사면초가의 수세에 몰려 20여 기의 기마병만 이끌고 장강 기슭에 도착해 동쪽으로 오강(烏江)을 건너려고 할 때였다. 정장(亭長)이 배를 강 언덕에 ...
요즘 자전거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각 지자체들은 경쟁하듯 자전거 활성화 시책을 내놓으며 녹색혁명을 이끌고 있다. 자전거도로, 보관소 등 인프라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대전시의 경우 '타슈~'라 이름 붙여진 시민공용자전거가 페달을 밟으며 두바퀴 ...
'해머로 부수고 빠루(쇠지렛대) 소리가 요란하다. 괴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난무한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공사장이 아니다. 집회현장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회의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대결로 끝난 국회는 새해에도 대결로 문을 열었다. 여야는 쟁점법안의 이견을 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