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

건축 연면적 47만 8152㎡ 크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람인 국가고속열차(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강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등은 13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KTX 천안아산역 동서측 유휴지 6만 6942㎡에 2029년까지 건축 연면적 47만 8152㎡ 크기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8693억원으로 전액 민자 유치로 확보할 예정이며, 착공 시점은 2026년 목표다. 이는 전국에서 현재 가동하고 있거나 건설을 추진하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중 가장 넓다. 천안아산역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일반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결점이다.

하루 이용객이 2019년 기준 2만 4872명에 달하는데, 전국 고속철도 56개 역사 중 8번째로 많은 수치다. 2026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하고 연구개발(R&D) 융복합지구, 베이밸리 메가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 천안아산역의 이용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천안아산역의 위상에 맞게 전국 최대 규모로 건설될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철도 및 버스 환승 시설뿐만 아니라, 판매시설, 호텔, 업무, 레지던스, 의료 등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시일 내 사업 시행자를 유치할 방침이며, 2025년 3월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타 당성 평가 및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지정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세계적 트렌드로 연 800만명이 이용하는 충청권 교통허브인 천안아산역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백화점, 호텔, 의료, 오피스 등 여러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왼쪽부터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태흠 충남지사, 강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박경귀 아산시장이 13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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