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신진 예술가 무대 진입장벽 지적에
4월부터 청년 예술인 주축 프로그램 마련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속보>= 대전예술의전당의 지역 청년, 신진 예술가 발판 마련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다방면으로 기획되며 관심을 모은다.

우선 오는 4월 진행될 ‘2024 스프링페스티벌’에 청년 예술인만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 공연을 추가함으로써 젊은 음악가들의 역량 발굴에 힘쓸 방침이다.<지난해 7월 24, 25, 26일자 1면 보도>

대전예술의전당은 개관 이후 2006년 겨울 ‘윈터페스티벌’로 시작된 4계절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다만 본보는 대전예당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4계절 페스티벌이 지역예술인 무대 발판 마련 목적임에도 정작 청년, 신진 예술가들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봄, 겨울 페스티벌에는 출연진 오디션에 연령 제한이 없어 경력 예술인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으며 신인음악가 무대 등용문 제공 차원 ‘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 조차 중고 신인이 더 무대에 많이 오르는 실정이었다.

이에 본보는 음악제를 통한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무대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대전예당은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해 오는 4월 시작될 ‘스프링페스티벌’부터 청년 예술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한다.

작은 음악회 ‘바흐아벤트’와 함께 진행될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은 지역의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 한상호와 함께하며 기존 콘서트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영상과 무대세트를 활용, 신선한 무대로 준비 중이다.

청년 예술가의 삶을 그린 ‘라 보엠’ 작품 연출에도 젊은 예술가가 투입되며 출연진 역시 39세 미만 청년에 참가 자격을 둬 오디션을 진행한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그간 대전예당만의 계절 페스티벌이 경력 예술인들만의 장이 돼 아쉬움이 컸던 점 공감한다”며 “이에 올해는 스프링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내 청년, 신진예술가 발굴 및 육성과 더불어 더욱 성대한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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