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사업
이정수 작가 공연 ‘홍상수 영화처럼’
소극장 고도서 이달 14일~17일 선봬
원민지의 첼로 리사이틀 공연도 눈길
낭만파 요하네스 브람스 작품 등 연주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의 다양한 예술인지원사업들이 연말 결실을 보이고 있다.

먼저 청년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이정수 작가의 신작 공연 ‘홍상수 영화처럼’이 오는 14일~17까지 ‘소극장 고도’에서 개최된다.

평일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다이즘 예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다.

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견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며 인물들의 주된 갈등 요인은 전시된 두 예술작품의 해석차이로 빚어지는 대립으로 자신의 견해를 중시하고 타인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풍자했다.

이정수 작가는 대전 대표 젊은 작가로 ‘2021년 28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부문 등단 후 극작가로, 스무 편의 희곡을 실연으로 선보이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최한솔, 황진호, 서다원, 김소망, 김초혜 등 대전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김광원 연출이 협력 연출로 참여한다.

이 작품으로 연출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 이정수 작가는 "홍상수 영화의 특징을 작품의 연극적 요소로 표현해 리얼리티 자체를 연극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연출선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은 39세 이하 전문예술인을 대상으로 청년예술인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 126건을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2013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인 차세대 Artistar의 선정자 무대도 이어진다.

‘2023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 선정자 원민지의 첼로 리사이틀이 13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독주회에는 피아니스트 민경식의 반주로 낭만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낭만주의 음악의 선도적 존재이자 올해로 탄생 190주년을 맞이하는 브람스의 작품 중 F.A.E 소나타의 스케르초는 물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첼리스트 원민지의 음악으로 재해석한 브람스의 작품에는 어떤 음악적 이야기가 담겨있을지에 집중해볼만 하다.

원민지는 예원학교 수석 입학 후 도미해 첼로계의 거장 Aldo Parisot 사사, Saint Mary and Elizabeth Academy School에서 학업을 마친 후 16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최연소 입학,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Jean-Guihen Queyras를 사사하며 학사학위, 줄리아드 음대에서 Timothy Eddy를 사사하며 석사학위와 콜번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대전예술의전당 음악영제아카데미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서도 힘을 쏟는 중이다.

한편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은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지역 대표 예술인 육성기반 구축을 위해 대전문화재단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멘토링, 해외연수, 컨설팅, 연구지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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