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교향악단이 창단 축하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민교향악단이 창단 축하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민교향악단이 첫 발을 내 딛었다.

지난 2일 대전예술의전당은 아트홀 리허설룸에서 대전시민교향악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오디션을 통해 50여 명의 지역의 청년음악가들로 구성됐으며 박대진 목원대 음악대학 관현악학부 교수가 지휘자로 임명됐다.

이날 창단식 및 기념공연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백춘희 문화재단 대표, 황하연 대전시 음악협회 지회장, 신동진 예술의전당 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대전 시민의 정서를 어루만질 수 있는 대전시민오케스트라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 시민분들은 시내 곳곳에서 시민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교향악단을 창단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젊은 음악 전공자들이, 또 음악가들이 공연으로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민교향악단은 39세 미만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이 돼 앞으로 제2의 시립교향악단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립교향악단은 서로 경쟁하며 젊은이의 열정과 개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시민들 속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대중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오는 10~12월 두 달간 3회의 ‘기획공연’을 준비했으며 그 외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음악회’와 관객과의 밀접한 소통으로 클래식 이해에 도움을 주는 ‘하우스콘서트’도 공연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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