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내한… 낭만 발레 대표작
대전예술의전당서 내달 3~4일 공연
미리암 울드 브람·레오노어 볼락 무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전세계 전통발레를 대표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1993년 ‘지젤’로 내한한 이후 30년 만에 전막 발레로 한국 무대를 찾는다.

17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내달 3~4일 두 차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3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클래식 발레의 종가다.

한국이 배출한 발레리노 김용걸과 아시아인 최초 에뚜왈에 등극한 발레리나 박세은 등으로 국내 발레 팬에게 더욱 친숙한 단체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젤 무대에서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 스타를 만날 수 있다.

미리암 울드 브람과 레오노어 볼락이 지젤로, 제르망 르베와 폴 마르크가 알브레히트 역으로 출연, 시골 처녀와 귀족 청년의 못다 이룬 사랑을 절절히 그려낸다.

지젤은 파리 오페라 발레의 상징적인 레퍼토리로,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1841년 초연 이후 18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현 예술 감독인 호세 마르티네즈와 무용수 70명 등 120명이 내한하며 오케스트라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해외 투어가 많지 않다"며 "공연을 국내, 그리고 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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