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명 충북연구연 연구위원  “라이즈사업 연계 중요… 목적성 있어야”
박환보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입학·취업·정주 관건…선택과 집중 필요”
이운선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대학 교육의 질, 예산 확보하는 게 관건”
임병화 대전테크노파크 실장 “현재형·미래형 인재 동시에 고려해야”
임윤택 한밭대학교 부총장 “대학,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가르쳐야”
현병환 대전대학교 교수 “핵심역량 판단·중점사업 분야 찾기 중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남윤명 충북연구연 연구위원  “라이즈사업 연계 중요… 목적성 있어야”

“교육발전특구는 라이즈사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업이다.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서로 연계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교육발전특구의 목표는 공교육 혁신, 지역인재 양성, 정주인데 대전은 선택과 집중을 해 가장 특출 난 부분을 뽑아내야 한다. 충북도 라이즈사업 준비할 때 가장 점수가 컸던 부분이 목적성이었다.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가 도내 생산액 1,2,3위를 차지하지만 대학 졸업생 정주율은 22%밖에 되지 않아 제안서에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현실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이렇듯 스토리텔링을 해서 제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대전의 실질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 좋다. 라이즈 사업의 한계가 있다면 고등학교와 연계가 잘 안 된다는 것인데 이를 대전 교육발전특구에서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

-박환보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입학·취업·정주 관건…선택과 집중 필요”

“지역대학은 전국 어디에서나 학생이 와서 학교를 다녀 주는 게 이슈고, 지역사회는 이들이 지역에 머물러 주길 원해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다. 지자체와 지역대학의 요구 중 접점이 무엇인지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입학, 취업, 정주라고 본다. 사업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돌봄부터 출산, 정주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적 관점 역시 어떤 부분에 초점 맞출지가 과제다. 이 중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을 확대하거나 3년간 제도 구축에 기반을 맞춘 형태가 될 수 있겠다. 정주여건은 세대별 니즈가 달라 모든 연령층을 포괄할지, 세대별로 3년 사업기간 내 특화시켜 포커스 맞출 지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운선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대학 교육의 질, 예산 확보하는 게 관건”

“카이스트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이 8600만원, 충남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은 2000만원이 채 안 된다. 결국 대학교육의 질은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일본처럼 지역대학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방안이 인상적인 것 같다. 대전도 지자체에서 메이저급 은행들을 활용해 재원을 모색해 봤으면 한다. 아울러 대전엔 양질의 공공기관이 많다. 지역인재 할당제 30% 만큼은 대전지역 대학 학생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나 대학 차원에서의 전략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임병화 대전테크노파크 실장 “현재형·미래형 인재 동시에 고려해야”

“대전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 서비스업이 전체 78% 정도다. 대전시가 4대 전략산업 위주로 인재 육성하겠다고 하지만 고급 기술인력들은 본인들의 몸값이 오르면 이탈하려고 한다. 따라서 정주율만 높이기 위해 인력을 육성하게 되면 계획과 맞지 않게 된다.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현재형 인력과 미래형 인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서비스 기업이 지역에 잘 정주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의 강점인 목원대와 한방 바이오 분야가 강한 대전대, 그 외 여러 전문대가 현재형 인재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고 본다.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선 4대 전략 산업과 연계해 연구 중심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임윤택 한밭대 부총장 “대학,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가르쳐야”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 놓으면 성적 좋은 순으로 지역을 떠난다. 카이스트도 졸업 후 지역에 남는 게 10%가 안 된다고 한다. 우리 대학도 성적 좋은 순으로 수도권으로 떠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딜레마가 있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역사, 특·장점, 지향점에 따라서 대학이 지역에서의 역할을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에서 강조하는 건 ‘경험기반 교육’이다. 고등학교부터 만들고, 경험하는 과정들이 교과과정에는 스며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학생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현병환 대전대 교수 “핵심역량 판단·중점사업 분야 찾기 중요”

“대전지역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중점 사업 분야를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 로드맵 기법으로 1~3단계로 각각 할 일을 정하고, 액션 과정까지 기획해야 한다. 중점 사업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수요자의 니즈다. 교육계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대전이 추진하려는 4대 사업을 백업해 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대학의 기능은 크게 재편이 돼야 하는 데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기틀 위에 우수 교수 양성, 연구자 양성, 전문가 재교육 양성 조직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전 그랜드 플랜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전 내 교육을 위탁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리=최윤서 기자·강승구 수습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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