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학생들 창의융합인재 성장할 수 있게 5대 교육정책 추진”
최교진 교육감 “그동안 축적된 경험·지혜 모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
김지철 교육감 “교육공직자 주도성 높여 배움·삶 일치하는 교육 펼쳐야”

▲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전·세종·충남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과 내빈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 교육계 공무원들이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전·세종·충남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갑진년(甲辰年) 충청권 교육계의 화두는 무엇일까. 충청투데이는 대전시교육청, 새종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과 ‘2024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3일 대전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름홀에서 열고 각 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중점 현안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5대 교육정책을 소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모두의 노력으로 교육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 주도성을 발휘할 때 미래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충청투데이는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통해 대전, 세종, 충남 세 교육감의 2024년 교육 비전을 자세히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교육감 “학생들 창의융합인재 성장할 수 있게 5대 교육정책 추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돼 반갑다. 지난해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으로 힘차게 매진했다. 학생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교육을 강화했다. 초등 가정 늘봄학교 운영, 고교·대학 원클래스 운영 등 교육 모델을 구축했으며, 탐구 체험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했다. 그 결과 한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대상, 전국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행정부문도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교육청 달성, 지방교육재정 분석 4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 등 대전교육 우수성 대내외 입증했다. 이같은 성과는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교육가족과 성원을 보내준 시도민 여러분의 덕분이다. 2024년 대전교육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비전 아래 학생이 자신의 꿈을 활짝 열어가는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5대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강화 △학생이 배움과 성장의 중심이 되는 혁신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구현 등이다.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새해를 맞았다. 학생이 행복한 미래, 사회와 국가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 있다. 대전교육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그동안 축적된 경험·지혜 모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

"대전, 세종, 충남 교육가족 여러분과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학생이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밝은 마음으로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했지만, 교권 보호와 관련해 교육계는 큰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또 교육재정이 악화돼 내년도 예산 편성을 걱정하며 2023년을 보내야 했다. 여러 어려움 있었지만 우리는 지혜와 협조로 이겨냈고 새해를 맞았다. 2024년 올해 국내외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 수많은 도전이, 수많은 실현이 예상되지만 어떤 상황에도 우리 대전세종충남교육은 꿋꿋하게 걸어갈 것이다. 세종은 기초학력을 강화하는 교육, 방학 중에도 아동의 쉼과 성장이 지속되는 교육, 그리고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 등 3가지를 정책 과제로 삼아 매진하고자 한다. 각 지역별로 지향하는 교육의 비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배움과 가르침이 지향하는 궁극의 목표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학교 가기 즐거운 학생, 학생을 만나는 게 즐거운 교사, 자녀를 마음 놓고 학교에 맡기는 학부모, 학교와 함께하는 일이 반가운 지역사회 등 이 모든 관계로 교육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갑진년 힘든 상황 직면에도 교육 주체들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교육의 힘으로 모은다면 난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모든 분의 관심과 조언을 당부하며 세종교육공동체도 여러분의 행복과 소망을 응원하겠다."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교육감 “교육공직자 주도성 높여 배움·삶 일치하는 교육 펼쳐야”

"세계적인 교육 추세는 유네스코(UNESC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연합(UN)에 의해 학생 자기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체제를 만들거나 또는 미래교육 실행력을 강화하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15년 유네스코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도 17개 주제 중 4번째를 ‘양질의 교육’으로 꼽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교육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 교육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학생주도성 교육은 이제 수업 혁신으로 이뤄가고 있지만, 더 나아가 우리 교육공직자도 주도성을 높여야 한다. 9급 공무원, 장학사, 파견교사, 교육공무직이든 누구나 가진 주도성의 싹을 채우는 것이 핵심 간부의 역할이다. 이 주도성은 학생을 중심에 놓고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을 펼치는 데 발휘돼야 한다. 2024년 충남교육은 3가지를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기초기본학력에 충실한 교육, 디지털 교육 강화가 그것이다. 존중받는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교육계를 덮친 비극으로 우리 모두 철저한 각성과 반성 속에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기초기본학력은 학생의 인권과 밀접하고 통합적 사회를 이루기 위해 중요하다. 끝으로 디지털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기술 사회에서 일정 소득을 벌고 디지털 민주사회를 영위하기 위해 요구된다. 올해 충남교육은 지식뿐만 아니라, 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자기만의 빛깔로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이모저모

○…3일 대전 DCC에서 충청투데이 주관 교육계 신년 교례회 성대한 개최. 충청권 교육 발전 위한 의지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손님 참석해 행사장 내부 한껏 활기찬 분위기. 이날 교례회 주인공인 대전·세종·충남 교육가족을 비롯해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장, 정치계도 참여하며 자리 빛내. 각계각층 인사 서로 새해 덕담 나누며 반가운 인사 주고받기도. 내빈 소개 진행될 때마다 박수로 맞아주는 따뜻한 분위기 이어져.

○…행사를 주관한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장우 대전시장 등 주요 내빈 축사 및 신년사 이어져. 지난해 교육계 이슈 되짚고 올해 ‘청룡의 해’ 맞은 갑진년은 변화와 개혁의 해로 목표하며 교육가족, 시·도민에 감사 인사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 속 대전·세종·충남 교육은 앞으로도 꿋꿋하게 걸어가리라 다짐. 축사 통해서도 지역 인재 양성 위해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일류도시 만들어갈 수 있는 지원 약속하기도. 교례회 참석자들은 경청하며 호응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어가.

○…행사 빚낸 각 기관(충청투데이, 대전시교육청, 세종시 교육청, 충남 교육청)의 참석자 소개와 주요 내빈의 축사로 시작된 2024 교육계 신년 교례회. 올 한해 대전세종충남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교육 가족들의 의지 넘치는 얼굴 돋보여. 케이크 절단식 통해 박범계 국회의원,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 대전건설협회장 등의 새해 덕담 축사로 2024 신년교례회 축하하기도. 이후 잔을 채우며 충청권 신년 교육을 위한 힘차고 재치있는 건사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 후끈 달아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세 삼창 맡은 이진숙 충남대 총장 새해 복 기원하며 충청 교육 미래로, 세계로 도약하는 한 해 될 것임을 선언. ‘2024 충청교육 만세! 2024 충청 교육가족 만세! 2024 대한민국 미래 교육 만세!’. 부족하고 아쉬웠던 지난 한 해 뒤돌아보고 올 한해 충청권 교육의 도약 준비의 장으로 이어져. 주요 내빈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닌 참석자 전원 모두가 행사의 주인공으로 남은 ‘2024년 교육계 신년 교례회’ 행사 종료 후에도 아쉬운 여운 남기며 다과와 음료를 즐기는 등 소통의 시간 보내.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