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 신뢰 회복 등 ‘5대 요구안’ 발표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전국 11개 대학 총학생회 등 대학생단체들과 대학생 100여명이 모여 정부의 R&D 예산 삭감안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미래 세대의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13일 국회에서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천문·우주분야 유관학과 과학기술 R&D 예산삭감 대응 공동행동’, ‘총학생회공동포럼’ 등과 함께 ‘R&D 예산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5개 대학 학과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토론회에서 ‘공동행동 5 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5대 요구는 △소통 없이 삭감한 R&D 예산안 백지화 및 원점 재검토 △졸속 삭감으로 무너진 학생들과 연구현장의 신뢰 회복 △‘R&D 예산 규모를 정부 총지출의 5%로 유지하겠다’는 국정과제 이행 △과학기술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학생 및 연구현장과 소통 및 협의체 마련 △내년도 R&D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학생 및 연구현장과 소통 등이다.
조승래 의원은 "학생들이 공동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과 현실이 만들어진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과학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 모아준 에너지가 예산 심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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