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입기기 교체 필요 시점 임박
삼중수소 검사 가능한 기기 변경 주장
방사능 검사 품목 다양화해 홍보 제안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들이 보건환경연구원의 방사능 기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환위는 9일 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정병인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8)은 "방사능 검사 기기를 삼중수소 검사가 가능한 기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방사능 기기인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 두 대가 있다.
이 기기로 ‘요오드-131’과 ‘세슘-134’, ‘세슘-137’ 등을 검사하고 있는데,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기기 두 대 중 한 대는 2014년에 구입한 기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교체가 필요한 이 기기를 삼중수소를 검사할 수 있는 기기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복환위 위원들의 주장이다.
현재 요오드 131은 수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8일로 짧아 검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삼중수소는 일부 전문가들이 인체에 유입됐을 때 DNA를 직·간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생식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베타핵종분석기를 통해 검사가 가능하다.
정 의원은 "삼중수소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삼중수소를 검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베타핵종분석기기를 들여와야 할 것"이라며 "삼중수소에 대한 연구를 준비해 도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프로젝트 연구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환위원들은 방사능 검사 품목 다양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선태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10)은 "통조림이나 젓갈류 등에서도 방사능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방사능 검사 품목을 다양화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 가공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방사능 검사 결과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철수 의원(국민의힘·당진1)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도민들이 방사능 검사 결과를 찾아보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 결과를 적극 홍보하고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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