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본구상·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
청양 옛 구봉광산에 108홀 규모 조성
공사 내년 7월 본격화 …2025년 완공
특색 있는 코스·이용객 편의시설 갖춰

2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충남도 제공
2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5년이면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하루 평균 1800명이 충남 청양을 찾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립파크골프장은 2025년 청양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회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한 용역은 지난 7월부터 착수해 파크골프장 부지와 경기장 배치 방안, 시설 규모, 경관, 사업비, 운영 방안 등을 도출해 왔다.

이날 발표된 용역 결과를 살피면, 전체 부지 면적은 18만 7013㎡로 이중 파크골프장 용지는 18홀당 2만 6000㎡으로 산정해 총 16만 4391㎡다.

파크골프장은 36홀씩 3개 면으로 나눠 각각의 특색을 갖춘 코스로 설계하고, 경기장 곳곳에 티하우스와 파고라 등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클럽하우스와 교육센터는 노년층 이용객이 많을 것을 감안해 부지 중앙에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센터에서는 연간 1만 3000여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명이 지도자 보수교육과 심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파크골프장 외곽에는 옛 구봉광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도 설치한다.

용역이 제시한 파크골프장 조성의 총 사업비는 230억원으로, 운영에 따른 수입은 하루 평균 1800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46억 600만원이다.

파크골프장 조성 기간 전국적으로 발생할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450억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원, 고용 유발 192명 등으로 예측됐다.

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고 2025년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립파크골프장은 노년층의 체육 복지를 확대하고 폐광 지역의 활성화도 가져올 것이다”며 “건립에 속도를 내 전국 최고 파크골프장이 조기에 문을 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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