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원도심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운영한 ‘명동고기데이’ 행사가 ‘대박’을 쳤다.
이 사업에 참여한 업소의 매출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10%까지 펄쩍 뛰는 등 실효를 거뒀다.
주 무대인 명동 고기로 거리가 서울과 안동의 ‘갈비 골목’ 등과 같은 대표 먹거리 골목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명동 고기로에서 총 20회 벌인 ‘명동고기데이’ 행사가 지난 주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원도심인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식당 안에서 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시내 한 복판에서 야외 테이블을 깔고 고기를 구워 먹게 하자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고기류를 파는 9개 식당의 매출은 지금까지 최소 30%에서 최대 110%까지 큰 폭 늘었다.
이 일대의 유동 인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분석 시스템을 보면, 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 8월 ‘명동 고기로’의 일별 유동 인구는 2986명에 달했다.
이는 사업 시행 전인 작년 8월 818명과 비교해 무려 360% 이상 급증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9개 참여 업소의 관광객 비중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제천 내 다른 상권에서 단순한 유동 인구 이동이 아니라 전체적인 상권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명동 고기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의 운영 성패는 상인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22년 행안부의 골목 경제 회복 지원 사업에 선정으로 ‘명동 고기로 조성 사업’을 기획했다.
그해 12월 골목 브랜드인 ‘명동 고기로’를 개발하고 2023년 상반기 골목 상권 게이트 설치, 보행 테마거리 조성, 야간 경관 개선, 메뉴 개발과 운영 교육 등 업소를 대상으로 시설과 마케팅을 전폭 지원했다.
지난 8월부터는 고기데이 운영, 고기로 페스티벌 등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착수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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