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산농장·한우개량사업소 있어 주의

22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의 한 소 사육 농가에서 수의사가 소에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22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의 한 소 사육 농가에서 수의사가 소에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소 럼피스킨병 국내 최초 발생지인 충남 서산시가 24일 연일 빈틈없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산에는 고 정주영 회장의 소 떼 방북 거점인 현대서산농장과 한우 유전자원의 보고인 한우개량사업소가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시는 이들 농장에 통제 초소를 세우고 방역활동에 집중하는 등 철통방어에 나섰다.

지난 22일부터는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읍면동, 보건소에서 소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음암면에 거점소독시설도 설치하고 발생농장과 인근 3㎞에 통제 초소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시는 총 6개의 거점 및 통제시설을 마련해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대한민국의 아버지 소, 서산소를 품고 있는 운산지역의 한우개량사업소 철통방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산에서는 지난 20일 부석면 지산리의 한 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해당 농가 반경 1㎞이내 6개 농장까지 추가 확산해 이들 농가 소 383마리가 전부 살처분됐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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