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생한 서산 농가로부터 반경 20㎞ 농가 접종 가능 분량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LSD)의 추가 확산을 막고자 방역당국이 충남에만 백신 9만 9000분을 공급한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농림축산식품부와 도 등 방역 유관기관이 회의를 진행해 축산농가 내 소에 럼피스킨병 백신을 투약하기로 결정했다.
충남에는 소 9만 9000마리가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이 보급될 예정이다.
이는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충남 서산 부석면 소재 농가로부터 반경 20㎞ 안에 있는 모든 축산농가의 소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령해 오는 25일 내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보니 별도의 치료제는 없고 백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모기나 진도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그동안 국내에선 감염 사례가 없었는데,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서산 부석면 지산리 소재 농가의 소 시료를 받아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사람에게도 옮기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지만, 소의 생산성을 떨어트려 축산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고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 서산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이날 경기 평택의 한 젖소 농장에서도 2호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서산과 당진에서도 의심 신고가 1건씩 접수돼 검역본부가 검사 중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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