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인센티브 더해 이중할인
가맹업체, 홍보 효과로 매출 증가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페이의 자생 환경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특별할인가맹점(이하 가맹점) 시스템이 가맹점주와 시민에게 호응과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예산 전액 삭감 등 사용자가 가장 크게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화폐의 인센티브가 불안한 가운데 가맹점 시스템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6월 1일 청주페이 가맹점주가 사용자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가맹점 시스템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청주페이 앱에 접속해서 ‘특별할인가맹점’을 누르면 GPS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인근 할인 매장들이 소개되는 형식이다.

가맹점은 청주페이 가맹점주가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가맹점주는 특별할인율 5·7·10%과 제공기간 등을 선택해 할인을 제공한다.

시는 가맹점은 청주페이 앱을 통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사용자는 인센티브와 함께 특별할인 혜택 등 이중할인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가맹점 등록업체는 음식점 55개소(46.2%), 이미용·뷰티 14개소(11.8%), 학원 10개소(8.4%), 유통업 7개소(5.9%), 레저·스포츠 6개소(5%) 등 119개로 조사됐다.

가맹점 등록 뒤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맹점 청주페이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6월 978여만원, 7월 6763여원, 8월 9184여만원, 9월 1억 2914만, 10월(1~13일) 4147여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월부터 현재까지 가맹점을 진행하고 있는 31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6월 978여만원, 7월 1778여만원, 8월 2159여만원, 9월 3360여만원, 10월(1~13일) 602여만원 등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시스템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있다.

동남지구 한우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여름(35·여) 사장은 "SNS 등에만 홍보를 하더라도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특별할인가맹점 시스템은 손님이 결제한 금액에서 할인이 들어가는 방식이라 선불로 홍보비를 지출할 일도 없고 현재까지 딱히 흠잡을 때 없을 정도로 대만족"이라며 "가맹점을 등록하기 전에는 청주페이 결제가 10% 정도였는데 지금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페이로 결제 시 할인에 관한 문의 전화도 많아 홍보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민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A(38·여·운천동) 씨는 "청주페이 충전으로 인센티브를 받고 특별할인가맹점을 찾아 또 할인을 받으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가계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그러나 주변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잘 모르는 것을 봐서 좀 더 홍보하고 업체도 더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맹점과 사용자 간 소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일리지 적립, 특정 단골 고객대상 쿠폰발송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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