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오류 석달 만에 지급 오류… 시민들 불만
市 “코나아이측 책임 물을 것” 강경대응 입장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오류가 발생해 500명 이상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청주페이 충전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은 오류가 발생했다. 이 시간 동안 시민 553명이 청주페이를 충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페이 충전오류가 발생한 지 석달 만에 인센티브 지급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흥덕구에 거주하는 A(36) 씨는 "지난 3월에는 은행 전산 장애라고 충전한 금액이 사라지는 일이 생기더니 이번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당연히 인센티브가 들어온 줄 알고 확인도 안 했는 데 나중에 오류를 알리는 문자를 보고 알게 됐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다른 B(40) 씨는 "오류를 모르고 점심시간에 청주페이를 충전해서 사용했는데 20일 전에 해결이 된다고 해 대처가 늦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페이 운영사인 코나아이㈜ 측은 오류를 겪은 553명에게 각각 문자를 보내고 전화로 상담을 하고 있다. 코나아이 측은 오류 발생 시간 중 충전 후 결제를 한 이용자는 오는 20일 이내 일괄 소급처리할 방침이다.

또 결제를 하지 않은 이용자는 충전 취소 후 재충전으로 인센티브를 제공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번 오류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류를 막기 위해 예산 관련 공문을 2차례 이상 보냈다"며 "이전 오류는 은행 등의 사정이었지만 이번 오류는 100% 코나아이 측의 문제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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