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전 최대 14시간 시민불편
시 "신뢰 실추… 대책마련 촉구"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청주페이.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속보>=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 충전 오류로 인해 2~3시간 동안 이용시민들이 약 500건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2일자 1면>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페이 오류 시간 동안 총 487건의 충전 관련 장애가 발생했다. 또 장애 발생 하루 뒤인 28일 오후 1시 30분에 충전 오류로 인한 환불 등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청주페이 오류로 연결 계좌에서 돈만 출금되고 청주페이 사용 가능 금액으로 변환되지 않아 중간에 돈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는 불편을 겪은 것은 106건으로 드러났다. 청주페이를 시민이 충전하면 계좌(시민)→기업은행→청주페이로 연결되는 방식이지만 오류로 인해 일시적으로 청주시 계좌로 입금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페이를 충전한 시민들의 계좌에서 돈만 빠져나가고 청주페이로 변환이 안돼 중간의 돈의 행방을 묻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청주시 통장으로 입금된 돈이 환불되기까지에는 2~3시간에서 최대 14시간까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청주페이 충전시도를 했지만 충전이 되지 않은 경우는 381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청주페이 운영사인 코나아이㈜ 측에 재발방지 대책 등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페이 충전 오류로 인해 시민 불편과 함께 시에 신뢰도가 실추됐기 때문에 운영사 측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약 3시간가량 청주페이 금액 충전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의 원인은 청주페이 운영사인 코나아이측이 이용하는 기업은행 전산 장애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