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곳곳서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
세종 8개교·충남 7개교 재량휴업 동참
충북·세종·충남 교사들 서울집회 참여
전교조 대전지부 추모 현수막 게시도
공주교대 촛불집회 열어 목소리 높여

 4일 오후 4시30분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는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를 진행했다. 사진= 조정민 기자
 4일 오후 4시30분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는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를 진행했다. 사진= 조정민 기자
4일 오후 4시30분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는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를 진행했다. 사진= 조정민 기자
4일 오후 4시30분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는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를 진행했다. 사진= 조정민 기자
공주교대 촛불집회 열어 목소리 높여
4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전교조 대전지부,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준), 대전좋은교사운동 회원들이 교권보호합의안 의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63@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충청권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하며 숨진 동료 교사를 애도했다.

4일 충청권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재량휴업을 한 학교는 총 15개교(세종 8개교, 충남 7개교)다. 대전과 충북은 모두 정상 운영됐다.

대전에선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교육청 인근 보라매공원서 추모공간이 마련됐는데 교원단체별 각기 다른 방식의 추모 집회를 열었다.

전교조대전지부 등 교원3단체는 이날 오후 4시30분 대전시교육청 옆 보라매공원에서 49재 추모집회를 벌였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같은 날 5시30분 교육청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 주차장서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대전교사노조는 ‘공교육 정상화 단체 현수막 걸기’를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는데 총 198개는 학교 내에, 20개는 도심 곳곳에 게시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혹시 모를 교육공백을 대비해 초등 순회교사 및 교육전문직 86명을 긴급 지원인력으로 구성했다.

이중 실제 학사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11개 학교에 지원인력 44명이 파견됐다.

세종에서는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의 교원·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에 참여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 1층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을 진행했다.

교원·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교육활동보호조례 추진단도 이날 오후 7시 금강보행교(이응다리)에서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희망을 잇다’를 주제로 ‘서이초 교사 추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필요 인력을 파악한 뒤 장학사, 연구사, 파견교사 46명을 지역 내 학교에 배치했다.

충북은 도내 일부 교사가 4일 오후 서울과 세종에서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 소통메신저 등에 따르면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여를 호소해온 교사들은 청주와 충주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서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도내에선 서이초 교사 추모 행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들은 도교육청 현관에 마련한 추모공간에서 묵념하며 서이초 교사를 추모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고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관과 도교육청 및 10개 교육지원청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주재 하에 충남교육청 교육과정평가정보원 앞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가 개최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서울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고, 충남교사노동조합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공주교대는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개최, 교육부의 교사 탄압이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충남에선 천안 2개교, 아산 4개교, 서산 1개교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충남의 한 교사는 “많은 동료 교사들이 학교에 연가 또는 병가를 내고 집회에 동참했고, 저 또한 학교에 병가를 내고 서울 집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회복을 위해 나선 교사들을 지지한다”며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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