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은 돈이 생기면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다고 한다. 경상도 사람은 집을 고친다는 것. 그러면 충청도 사람은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충청도는 제일먼저 의관(衣冠)을 장만하는 것이다. 도포나 머리에 쓰는 갓. 다시 말해 체면을 중시하는 것이다. 어느 관광지 대중목...
푸른 바다 위 3.5km의 해상대교, 그리고 48m의 바다밑으로 내려가 3.7km를 달리는 거가대로가 오랜 공사기간을 거쳐 몇 일전 개통되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이 꿈의 대교는 세계적 명품임에 틀림없다.개통식 날, 환호하는 그곳 주민들의 모습을 TV로 보면서 '...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돕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온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전황이 위급한 상황인데도 선조임금에게 바둑을 두자고 제안했다. 이여송이 오만한 마음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인데 선조는 마지못해 대국에 응했다. 이때 영의정이었던 유성룡(柳成龍·호 西厓)이 임...
지난 봄 인도의 역사도시를 돌아보기 위해 고아지방을 방문했었다. 그런데 분명 인도 땅인데 건물은 포르투칼의 독특한 붉은 벽돌집이 많았다. 여기가 18세기 포르투칼의 식민지였기 때문인데 인도 사람들은 독립이 되고서도 그들 건물들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유네스코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주 중국순방을 마치고"중국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어떤 차별도 없이 권리를 보장받아야한다"며 그러자면"충남도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권익보호도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을 다룬 TV드라마 '대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적 시비도 있지만 최고의 시청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시골 지청의 하도야 검사(권상우)가 여당의 대표에게 비리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겁도 없이 연행을 한다. 그때 여당 대표가 분노...
어제 막을 내린 2010 대백제전에 '세계'라는 이름을 붙이길 잘했다. 참여국가가 27개국이나 되고 문화제를 구경하러 온 외국인이 20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 중앙정부도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행사치고 이 정도가 된다면 가히 '세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자...
'제빵왕 김탁구'TV 드라마는 종영이 되었는데도 계속 화제다. 최고 58.8%까지 올랐던 시청률, 그러나'제빵왕 김탁구'가 한창 방영될 때 公州지방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거성식품'의 호화로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주부가 하필'공주댁'으로 불리어...
660년 7월 18일(음력), 백제 최후의 임금 의자왕은 피신해 있던 웅진성(지금의 공주 공산성)에서 나와 당나라 군사에 항복을 했다.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왕도 사비성(부여)이 함락되고 의자왕이 웅진성에 들어 온지 불과 5일만의 항복이었다. 나당연합군의 본격적...
1542년 제주도 사람 박손(朴孫)등이 표류하다 오키나와 섬에 도착, 4년 동안 그곳에서 생활한 후 돌아와 책을 저술했는데 그곳 사람들은 중국 명나라를 섬기고 있다고 했다. 중국 역사에도 오키나와는 '유구국(琉球國)'으로 속국이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중국이 자기네 ...
올해로 꼭 1000년 전의 일이다.고려 현종이 1010년 목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는데 거란이 이를 문제 삼아 황제가 직접 40만 대군을 거느리고 침공해 왔다. 특히 거란은 목종을 살해한 고려의 강조를 응징하겠다는 이유였는데 그것은 명분이었고 당시 중국 송(宋)과의 관...
내가 매일 새벽 오르는 공주의 호태산은 송림이 우거져 그 숲길이 더 없이 좋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웬 사나이가 산 위에서 외치는 고함소리에 무척 신경이 쓰였다. 명상에 잠겨 걷는 고요한 마음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때로는 귀를 막기까지 하다보니 미워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