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권 일부 의원, 서울시의회, 과천시 등이 '신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비대화 방지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출한 결론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저의인 듯싶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대의민주제의 절차적 정당
실직자와 명예퇴직자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개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초기 자본금이 그리 크지 않고 특별한 기술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제조생산업이 취약한 반면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는 대전지역의 경우 요식접객업소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그러나 업소들이 영세한데다 특화되지 않아 이내 문을 닫고 또다시 개업을 거듭하는 악순환이 이어
최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청주 육거리시장의 상인 중 상당수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소식이다. 피해를 입은 16곳의 점포 중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곳에 불과하다. 화재보험 가입이 부진한 이유는 상인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부족과 함께 화재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대한 보험인수를 꺼리거나 보험료 요율을 지나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안'이 어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극렬한 반대 속에서 국회의장 직권 상정까지 동원되는 진통을 겪었지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야의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마련한 단일안이 불만을 품은 소수 의원들에 의해 좌절됐다면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의
주가가 5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본격적인 네 자릿수 지수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대립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고, 코스닥시장도 500포인트 시대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되
충북도의 '눈 가리고 아웅'식 도정 홍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 홈페이지의 도정 보도난이 도정에 관한 지적사항은 철저히 외면한 채 도지사의 치적 일색이라니 도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치적 중심의 편향된 도정 홍보는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없을뿐더러 도정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충북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제86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함께 경제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한·일 협정과 피해보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일제강점하에 강제 동원된 한국인의 개인 배상 등에 일본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그것도 과거사 진상규명, 사과와 반성, 배상, 화해 등 4단계 해법까지 제시한
천안을 비롯해 충남도내 전역에서 디지털 충남교통카드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내 전역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서울, 대전 등 주요 대도시간 호환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반쪽 카드'로 전락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제 천안은 명실상부하게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어 중부지역의 수부도시로,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돼 가고 있다. 그
한국전쟁 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에 의한 학살로 희생된 민간인 중 152명이 희생자로, 1665명이 그 유족으로 충북도에 의해 첫 인정됐다. 충북도는 이번 심사에 포함되지 않은 71명의 희생자에 대해선 실무위원회를 다시 열어 현장조사와 기록 검토 등을 통해 추가 심사키로 했다. 냉전과 군부통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벙어리 냉가슴 앓아야 했던
대전시가 서대전 네거리에서 유성을 잇는 7.8㎞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키로 했지만, 생각처럼 자전거 이용률을 얼마나 높일지는 의문이다. 시 당국은 현재 8차로인 계룡로의 차선을 7차로로 줄이고, 그 1차로에다 경계석과 방호난간을 설치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전에서 차로상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 보도
청주시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육거리시장에서 26일 새벽 4시경 불이 나 삽시간에 점포 15개를 태웠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 화재신고가 접수된 후 완전 진화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40분이었다고 하니 이처럼 한심스러운 일이 없다. 상인들이 문을 닫고 퇴근한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하마터면 청주 번화가에서 대형 참사가 빚어질 뻔했다. 짧은 시
대덕연구단지에서 일하는 고급두뇌의 이직행렬이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중앙대 국가정책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출연 연구기관 종사자 가운데 50%가 이직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연구소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41.5%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부출연 연구기
'제6회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이 내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지역의 축제, 환경의 축제'를 주제로 개막된다. 대전 둔산대공원(구 엑스포 남문광장)을 출발해 충남대와 엑스포로 둔산대교를 거쳐 다시 남문광장으로 돌아오는 16㎞ 코스에서 진행된다. 행정수도의 성공적 이전을 기원하고, 자전거 타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려
충북도에서 상장이 남발되고 있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 충북도는 2003년 2133건, 지난해 2133건, 올 들어 2월 현재 165건의 표창을 수여했다. 하루평균 5∼6명이 상을 받은 셈이다. 1만 5000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을 부상으로 주었으니 그 예산도 적잖이 소요됐을 것이다. 이는 비단 충북도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 모두에 해당되는 문제지만 선정된
지난해 충청권의 수출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퍽 고무적이다. 한국무역협회와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이 전년 대비 증가율 46.3%로 전국 수위를 차지했고, 충남은 3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전도 23.7% 증가한 19억 9100만 달러로 수출 2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충청권의 수출이 급증
서산시와 현대건설㈜이 서산B지구 간척농지 175만평에 웰빙·레저 특구를 조성키로 하고 그제 협약을 체결했다. 서산시는 특구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맡고, 현대측은 3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합의서의 골자다. 일단 외형상으론 그럴 듯한 프로젝트로 여겨질지도 모르나 몇 가지 중대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
각 지자체마다 앞 다투어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다각적인 의미를 지닌다. 무료 환승제는 먼저 탄 버스에서 하차한 뒤 일정 시간 내에 다른 버스로 갈아탈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제도다. 노선 관계상 한 번의 승차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때 승객들은 중간에 요금을 다시 내고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가 우리의 탁월한 인쇄·출판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특사(特使)로 나선다. 독일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하며,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등과 함께 '대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오늘로 출범 2주년을 맞았다. 그간 업적으로는 탈권 위주의 문화, 분권형 국정운영, 지방분권 등을 들 수 있다. 지방분권 분야의 경우 '행정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속도감을 높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크다는 점에서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직도 우리의 농협 조합장 선거는 말썽이 많다. 선거가 끝나면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비록 일부라지만 타락선거의 표본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정치권의 뒤틀린 선거 행태를 고스란히 닮았다. 금품수수, 향응제공은 물론이고 서로를 훤히 알고도 남을 조그만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는 선거이면서도 온갖 추악한 뒷거래나 야합이 횡행하여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