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건설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행정도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확정 발표하면서 구체적 시행과정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지난 2일 충남도를 방문한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기획단 부단장이 "조만간 주민과의 협의채널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을 밝힌 것은 우리가 진작부터 바라던 바다. 최근 행정도시
매주 금요일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 뒷마당 주차장에서는 '금요장터'로 불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지난 92년 처음 개장한 금요장터는 올해로 14년째를 맞으면서 이 지역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정을 나누는 도심 속 장터로 완전히 뿌리내리고 있다. 처음에는 시원찮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제는 농협 주차장뿐 아니라 주변 인도를 완전히 메울 정도로 번성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84세를 일기로 선종(善終)했다. 교황의 서거 발표 후 성베드로 광장은 애도의 물결로 가득 찼고, 전 세계에도 추모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세계 주요지도자와 이종교인들도 그를 기리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에 대한 그의 행동철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지구촌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국제 분쟁
환경부가 대전 및 충남·북도의 금강 오염총량관리 기본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금강수계도 낙동강과 더불어 오염 총량관리 시대에 본격 돌입했다. 대전시는 2002년 기준 하루 3만 3498㎏인 배출부하량을 2010년까지 2만 7644㎏, 충남은 기존 6만 334㎏에서 5만 702㎏, 충북은 기존 5만 6866㎏에서 4만 3285㎏으로 각각 줄이는 게 그 골자다.
문화에 대한 투자와 예산지원이 증가하고,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문화공급과 기반 확충은 더딘 편이다. 문화예술은 경제성이 없거나 취약하여 자생력과는 거리가 멀고,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사회문화 기반시설 역시 척박해 국민 문화의식의 성장을 따라가기 역부족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당국과 사회 각계에서 '문화복지'
과학기술도시로 자리매김한 대전의 국제화·세계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 어제 호주에서 열린 WTA(세계과학도시연합) 12차 집행위원회에서 UNESCO(세계교육과학문화기구) 지역연구센터의 대전 설치 등 WTA와 UNESCO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작년 9월 스웨덴 제4차 WTA 총회에 참석한 요슬란 누어(Yoslan Nur)와 비공
대전과 충남·북 지자체 홈페이지 열 곳 중 무려 여덟 곳에서 소중한 개인정보가 새고 있다는 보도다. 중앙정부 부처의 홈페이지 세 곳 중 하나꼴로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있는 마당에 뭐 그리 놀랄 일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여튼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야 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오히려 개인의 소중한 정보 유출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꼴이다.
오늘부터 사흘간 대전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이 열린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스프링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42번가'는 현란한 탭댄스와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 3층 높이의 입체적인 무대 세트 등으로 공연 때마다 관객을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서울과 동일한 규모와 내용의 '42번가'를 관람할 수 있게 된
대전시와 충남대병원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던 국립암센터 유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충남대병원의 국립암센터 유치는 정부가 2008년까지 전국 9개 권역별 암센터 건립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충남대병원이 선정된 것은 제대로 적지를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충남대병원에는 암 관련 첨단 의료기기 등을 갖춘 150병상 규모의 암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 암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인 보은의 산성(山城) 군락은 관광산업 촉진과 경제 활성화라는 전통적 가치 외에도 지역 자긍심 향상, 세계문화지도 편입 등 활용여하에 따라 엄청난 효과가 기대된다. 그간 개발일변도의 사회분위기 아래 무단 훼손되거나 방치된 크고 작은 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함을 말해준다. 보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산재한 각종 문화유산에 대한 거
집단식중독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학교급식의 위생상태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신학기를 맞아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위탁급식소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 등 122개 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 적발업소도 29개소나 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오늘 대덕연구단지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 개발시대부터 30년간 연구개발(R&D) 기능을 수행, 국가 성장을 견인해 온 대덕단지가 대덕 R&D특구 비전 선포식을 갖고, R&D 결과물의 상업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선도에 나서기 때문이다. 치열한 국제 기술 경쟁 시대를 맞아 정부가 IT, BT
여야 정치권이 국회 인사 청문회 대상을 국무위원 전원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빠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야 합의로 법안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어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도 부동산 투기의혹에 연루돼 사임했기
한국철도공사의 전신인 철도청이 지난해 주도한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계약금 620만 달러(약 60억원)가 떼일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민간 유전개발업체나 한국석유공사조차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하에 투자하지 않았는데도 철도청이 나섰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당시 8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었던 철도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무려 15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장항산업단지조성사업이 급 물살을 타게 됐다는 소식에 서천군민들은 잔뜩 기대를 머금고 있다. 오는 9월 진입로 공사를 시발로 1조 20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공단 조성사업이 바야흐로 추진되는 것이다. 그러나 장항산업단지는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된다 해도 준공까지는 앞으로 10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은 과학의 달을 맞아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엑스포 도자기 대축제'를 개최한다. 목원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흙의 과학'을 주제로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도자기 축제'와 조상들의 슬기가 담긴 공예 '지혜만들기' 등을 담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리는 갈수록 기력을 잃어 가는 과학공원이 도자기 대축제를 통해 문
대전, 충남·북도를 비롯한 전국 13개 시·도 단체장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정부의 수도권 완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청취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13개 광역단체장들은 정부가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후속 조치로 수도권 규제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추진이 마침내 시동이 걸렸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어제 충남 서산, 당진, 아산과 경기 평택, 화성 등 5618만평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 상생발전 협약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오는 5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타당성 및 개발계획 수립 용
초·중·고교의 토요 휴업 첫날 예상대로 준비 소홀과 취지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당초 기대효과가 퇴색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토요일을 정규 교육편성에서 제외시켜 보다 다양한 체험 위주의 활동영역으로 인도한다는 취지는 크게 반길 만하다.아쉬운 것은 토요 수업을 대체할 학교 밖 교육, 실습 프로그램을 좀 더 치밀하게
'예술의 전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서울지법은 서울 예술의 전당이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등을 상대로 낸 예술의 전당 명칭 사용 중지 관련 공판에서 '명칭 사용을 금하라'며 원고측의 손을 들어줬다. 예술의 전당 명칭을 사용한 자치단체들은 수천만원씩의 배상금까지 물어야 할 처지다. 예술의 전당이란 명칭은 현재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