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인 충청대학과 도립대인 충북과학대가 통합을 타진 중이라는 본보의 보도에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간 다양한 유형의 통폐합 방안이 논의되거나 진행 중이지만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통합은 이번이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 학과 대부분이 비슷한데다 지리적으로 인접, 통합으로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거나 재산 주체, 교직원 신분,
부여, 청양, 태안, 서산 등 도내 9개 시·군에 발령됐던 지난달 31일의 대설주의보가 빗나갔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는데도 충남도 방재시스템은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수도관, 수도계량기 동파는 물론 수십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동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도 충남도 방재
오창산업단지 상업지역에 대한 '러브호텔'과 유흥주점의 허가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오창단지 내 각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정서 악영향을 우려해 학교측에 상업지역과 접해 있는 호수공원에서 야외수업 금지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 일대에서 이미 12개의 모텔이 영업 중인 상황에서 청원군이 오창단지 조성이 70~80% 완료되는 시점에
당진이 국내 철강산업의 신흥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진항 명명식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퍽 고무적이다. (구)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으로 새롭게 출발한 것을 계기로 당진에 기존 철강업체들의 공장 건설과 신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산업단지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1997년 IMF 경제위기와 더불어 한보철강의 부도로
건설교통부가 확정한 '2020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대전의 주개발 축이 기존 경부선 축에서 호남선 축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은 대전시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자 향후 대전시의 공간구조를 가름케 하는 바로미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전시가 주개발 축을 바꿔가면서 도시계획의 틀을 다시 짠 것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선 축
제23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전에서 열린다. 지난해 가을 전국무용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전 공연예술계로서는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절호의 기회다. 물론 그 저변엔 해당 분야 예술인들이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쌓아온 신뢰와 잠재력, 그리고 섭외 역량에 힘입은 바 크지만, 주 공연장인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가동 또한
충남도내 경지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으나 대책은커녕 걱정조차 않는 분위기다.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경지면적은 무려 300만평에 가까운 943㏊나 줄었다. 나라 전체적으로는 지난 94년보다 여의도 면적의 12배 정도인 1만 400㏊의 논밭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농업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격세지감마저 든다.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청주·대전·충남북부 등 충청권 상공회의소가 엊그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천안역~청주공항역 철도 전철화를 촉구한 것은 당연한 인식의 결과다.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접근 교통망 확보의 시급성이 발등의 불로 다가온 데다 인천, 김포공항 등 수도권에 과집중된 항공 수요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가 충북선의 이용객이 적고,
외래 파충류인 붉은귀거북이 동면(冬眠)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일이다. 수중탐사에 나선 본보 취재팀은 수온이 빙점에 가까운 옥천군내 대청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붉은귀거북을 포착했다.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상위 포식자이자 유해동물로 지정돼 2001년 12월부터 수입이 금지된 붉은귀거북이 다른 변온동물과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고 활동한다는 점은 그간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이 언제까지 이 지경으로 이끌려 갈 것인지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충남도가 지난달 19일 공기를 2005년에서 2010년까지 5년간 연장하고, 사업내용도 대폭 축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변경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것은 불가피한 현상으로 이해된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사업의 공정이 고작 49%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달리
과연 이달 말까지 행정수도 후속대책에 대한 여야의 단일안은 나올 것인가. 새해 첫 임시 국회가 오늘부터 열리지만 그럴 개연성이 적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미 예견된 대로 부처 이전 범위, 착공 시기, 도시 성격 등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 이러다가는 특별법안이 언제 마련될 것인지조차 불투명하다. 특위를 무엇 때문에 구성했나 묻지 않을
한동안 어려움에 처했던 황민규, 대규군 형제의 의사상자 선정 노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더없이 다행한 일이다. 한창 철없을 나이에 이웃집 동생을 구하고 목숨을 잃거나 중태에 빠진 황군 형제의 '살신성인'에서 우리 곁에 아직 의로움과 희생정신, 그리고 따뜻한 인정과 숨결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생각해 보면 그간 무상(無償)의 희생을
'직지(直指)'가 간행된 흥덕사지 주변을 직지문화산업특구로 지정받고, 직지의 산업화를 통해 국제 관광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주시 계획은 시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는 측우기, 한글 등과 함께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사료다. 직지가 청주를 상징하고
당진항 명명식이 있었던 2005년 1월 28일은 '당진항 시대'가 활짝 열린 역사적인 날이다. 당진항 명명 선언과 함께 당진항에 정박 중이던 해경 함정에서 축포가 터지자 화려한 7색 무지개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천년 '당나루'의 꿈이 여물어 가는 신호탄임에 틀림없었다. 돌이켜 보면 당진군민은 물론 전체 충남도민이 이 날이 오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했는지 모
지난 5년 동안 국세청과 관세청이 잘못 부과한 세금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조세행정에 대한 일반 납세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기에 충분하다. 이러고서야 누가 자발적으로 성실 납세하려 하겠는가. 이는 납세자들의 세금지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데 과세당국이 세수 확충을 위해 무리하게 세금을 징수한 것에 기인한다. 정부의 재정활동에 있어서
청주시가 흥덕구 강서동∼경부 IC 구간 4.53㎞의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면서 '가로수 길'을 훼손하지 않고 관광명소로 새롭게 조성키로 한 것은 백번 옳은 결정이다. 시는 도로중앙 10m를 별도로 분리해 자전거 및 조깅로, 휴식시설 등을 조성함으로써 자동차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차도 공존도로로 만든다고 밝혔다. 플라타너스가 울창한 터널을 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는 대전·충남지역이 우수한 기반조건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매출 실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을 만하다. 기술 이전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첨단산업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려면 이 시점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을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지고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여론을 분열시키는 국면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는 지난해 사내 하청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임금 인상과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사측이 직장 폐쇄와 정리해고로 맞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노조 설립과 임금 인상,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하이
한나라당이 현재 충청권 최대 관심사로 제기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문제에 대해 충북쪽 손을 번쩍 들어줬다. 그제 오후 충북도를 방문한 박근혜 대표는 대전과 충남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송역이 당론임을 또다시 시사했다. 충북지역에선 당연히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낭보'라고 반기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측 반발은 거세게 일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정치권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단일안을 마련하기 위해 어제 열린 국회 행정수도 특위 소위원회 제2차 회의가 우려했던 바대로 당리당략을 위한 각축장이 됐음은 유감스런 일이다. 이날 회의에선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당정안의 사전공개 등을 놓고 소득 없는 논쟁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여야가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려 한 본뜻은 뒷전인 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