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현탁 박사의 절연-금속소자 개발 이후,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다.동시에 침체된 경기를 보다 빨리 회복시켜 줄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욕구도 매우 크다.그렇다면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가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까?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코
충북도의 혁신도시 선정 작업이 마냥 표류하고 있다. 혁신도시 선정의 열쇠를 쥐게 될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마저 엊그제 구성된데다 선정기준에 대한 용역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탓이다. 입지 심사 및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는커녕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고 있다. 과연 취지에 부합되는 적지(適地)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인지 우려치 않을 수 없다. 건교부의 '입지선정 지침'
충남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할뿐더러 국가경제 효율성제고의 최적지임이 연구용역 결과 확인됐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당진과 평택을 중심으로 한 563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재정경제부에 공동지정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지난 1월 양도가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의 구체적 목표물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경
불가마 같았던 2005년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때 늦게 찾아온 태풍 나비가 너무 크게 날아서 영남일대에 최고 500㎜의 폭우를 뿌리고 나비답지 않게 심술을 부렸지만 그래도 가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지난 여름에 천혜의 청정해역 태안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습니다.만리포 해수욕장(180만명), 연포(
사람은 가난하게 살다가 부자가 되면 대체적으로 만족지수가 높고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행복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부자가 갑자기 망하게 되면 대부분 화병이 나고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주위에서 자주 본다.조사에 의하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원인 1순위는 사업 실패이고, 2순위는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스스로 움직이는 자주적 집단체이다.대학의 자유란 진리를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성격을 지닌 불멸의 이념으로부터 그 자율성을 인정받아 정부나 사회로부터 존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대학은 외부의 어떠한 간섭이나 개입을 거부하고 특히 대학의 권익을 박탈하려는 권력이나 집단에 대해 단호
'가보지 않았다면 저게 있는 줄 몰랐을 거다. 영동 천태산 영국사를 내려오며 말했다. 산을 내려와 뒤돌아보니 산봉우리 위의 암반 위의 삼층석탑이 언뜻 보였는데 그곳을 내가 다녀오지 않았다면 내가 산봉우리를 올려보았다한들 그것이 삼층석탑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 일본여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며 지난 1991년 출범한 기초의회가 내년 6월말 제5대로 새롭게 출발한다.'민의대변과 집행부 견재'의 사명감으로 처음 의회에 발을 디딘 필자도 지금 생각해보니 보람을 느꼈던 순간과 그에 비해 아쉬웠던 점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얼마전 모처럼 망중유한(忙中有閑)을 즐기며 예전부터 종종 보던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전기집을 펼쳤다.프랑스
지방자치단체의 방폐장 유치신청이 마감됐다.이제 남은 절차는 방폐장을 유치한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부에서 후보지를 선정하는일이다.그러나 지난 20여년간 갈등 속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국책사업인 터라 여전히 걱정이 떠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조
추석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예부터 이르기를 더도 덜도 말고 추석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곡백과를 풍성하게 수확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기도 하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회 한쪽에는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이 많이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분에 넘칠 만큼 풍족한 가운데 사치를 즐기는 이들도 없지 않다.물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신념과 꿈을 간직한다. 위대한 사람이나 평범한 사람이나 꿈과 이상은 있게 마련이다.우리 조상들은 관직에 오르거나 초야에 묻히거나 자기 나름의 좌우명을 갖고 이것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자 하였다. 좌우명이라도 좋고 가훈 또는 아호나 서재의 이름으로 쓰면서 삶의 여유를 즐겼다.단종 복위를 기도하다가 참혹한 변을 당한 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11일 입적한 불교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은 무소유와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몸소 실천한 우리 고장이 낳은 큰스님이다. 스님의 생명 존중 사상은 그가 지난 94년 설립한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고스란히 베어 있다. 본인이 가장 먼저 장기기증서약을 함으로써 장기기증 운동에 불을 지핀 것이다. 내일 열리는 법장스님의 영결식은 그래서 조계종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다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