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포함한 사회 전반이 한치 앞에 대한 예측도 불가능할 만큼 혼란스럽게 전개되고 있다.마치 예측 가능한 것은 구태의연한 것으로 혁신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그러나 그 어떤 혁신적인 노력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질 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철저하게 위민(爲民) 원칙에 준했을 때만 진정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최근 대통령의 지속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대학의 재정극복을 무조건 등록금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발상의 결과로 타당성이 매우 결여됐다고 본다. 대학 자체 구조조정과 혁신노력은 도외시한 채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학교를 운영하려 해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교육부가 밝힌 2005년도 국·공립
태풍 '나비'가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는 오늘(6일)이 고비다. 6일 후인 12일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중인 신당이 심포지엄을 열고, 제도권 진입을 시도한다. 그러나 신당이 태풍처럼 중앙 정가로 북상해 위력을 떨칠지, 충청권에서만 맴돌다 사그라질지는 미지수다. 태풍은 해수온도, 습기층, 적절한 위도상의 지대 등 3박자가 맞아야 형
얼마전 운전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앞차가 서행하는 관계로 뒤따라가던 중 그 뒤따르던 차량이 경적을 요란하게 울리며 위험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했다.보기에도 너무 위험해 앞지르기 차량에 안전운전을 부탁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내가 빨리 가는것이 당신한테 피해준 것 있냐"는 반문이었다.누구나 운전 중 한 번쯤 겪어 본 일로 생각된다.이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올 여름 유난히 뜨거운 태양이 그토록 기승을 부리더니 '처서'라는 절기를 고비로 태양의 열기가 갑자기 쇠잔해졌다.성장에서 아름다운 결실로 가는 계절인 이 가을은 우리 내면의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독서의 계절이며 사색의 계절이기도 하다.또 가을은 아름다운 경치에 마냥 들떠있는 계절이기에 밖으로부터 자연의 유혹이 강한 계절이기도 하다.그러나 독서
사람들은 이를 모두 기적이라고 말했다. 환경이 무엇인지 생태계가 무엇인지, 오직 개발에 몰두했던 시절 아름다운 모래산은 유리공업 원료로 파헤쳐져 고갈되고 황량한 모랫바람만 불던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꽃박람회가 그처럼 크게 성공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무초를 비롯 세계의 진귀한 꽃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코스모스관, 사이버영상터널을 지날때 감탄
오늘은 제6회 사회복지의 날이다사회복지사업법 제15조 2항은 '국가는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9월 7일을 사회복지의 날, 이후 1주일간 사회복지 주간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지난 3년여 동안 충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몸담아 오면서 그동안 느껴왔던 생각들을 위 법조항을 기준
충북도와 제천, 서산시, 당진군, 대덕구 등 전국 26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어제 행정자치부의 '혁신선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공직사회를 민간기업과 같은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행정혁신'이 중앙부처와 공기업에서 이제 일선 지자체까지 확산됐음을 의미한다. 계급과 연공서열 중심의 관료체제로 굳어진 공직사회의 틀을 뜯어고쳐 성과 중심, 효율과
몇 해 전 서점에 들렀을 때 시선을 집중시킨 책이 하나 있었다. "왜 국민은 정부를 믿지 않는가(Why people don't trust government)"이다. 사실 오늘날 선진제국을 막론하고 많은 정부들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결코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거기서 보면 국민들이 왜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주자 택지 이주권인 속칭 '딱지'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다. 그간 전국 개발 예정지마다 어김없이 딱지거래가 성행했음을 감안할 때 이미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직 이주자 택지 위치나 대상자 등 구체적인 거래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수도권 투기꾼들이 이곳 주민 2명으로부터 건당 1억2000만원에 이주권을 사들였다고 한다. 향
모 건설사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한 근로자다. 그리고 너무나 건축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또한 금번 대전 관내 모 건설사 외 여러 업체들의 뇌물비리 관련 사건으로 추석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내가 왜 그들만의 뇌물비리 축제(?)에 추석을 걱정해야 되나 생각하게 된다.물론 뇌물을 준 사람도 잘못이지만 받은 사람은 백배, 천배 더 잘못이다.회사에서
송나라 때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가 기르는 원숭이가 무리를 이뤘다. 그는 식구들의 음식을 줄이면서까지 그들의 욕망을 채워주었고 그러자 얼마 못가 궁핍해졌다.저공은 그래서 원숭이들의 먹이를 줄이려 했지만 자기를 따르지 않게 될까 두려웠다.그는 궁리 끝에 "너희들에게 주는 밤을 아침엔 세개, 저녁엔 네개로 정하면 만족